공연히 많기만 해 공연히 많기만 해 이조년 이 꽃 저 꽃 주섬주섬 더 심지 말자꾸나 爲報裁花更莫加(위보재화갱막가) 꽃이 백 가지면 됐지 더 심어서 무엇 하나 數盈於百不須過(수영어백불수과) 품격 높은 눈 속 매화, 서리 속 국화 말곤 雪梅霜菊淸標外(설매상국청표외) 울긋불긋 마구 핀 꽃 공연히 많기.. 詩 2018.10.30
[스크랩] 기탄잘리 [ 신에게 바치는 노래 ] 기탄잘리 [ 신에게 바치는 노래 ] 19 만약 당신이 아무런 말씀도 하지 않는다면, 나는 당신의 그 침묵으로 내 가슴을 가득 채워서 살아갈 것입니다. 나는 별이 빛나는 밤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머리를 숙이면서 조용하게 기다릴 것입니다. 마침내 어둠이 사라지고 아침이 밝아 오면, 당신의 .. 詩 2018.10.28
[스크랩] 한시: 그 사람 오지 않네/ 권필 작 그 사람 오지 않네 권필 벗 만나 술을 찾아도 술 얻기가 어렵더니 逢人覓酒酒難致(봉인멱주주난치) 술 생겨 그리워해도 그 사람 오지 않네 對酒懷人人不來(대주회인인불래) 백년 인생살이가 일마다 다 이러하니 百年身事每如此(백년신사매여차) 허허허 크게 웃고서 벌컥벌컥 마시노라 .. 詩 2018.10.26
[스크랩] 대숲 아래서 3 / 나태주 *Alessandra Ferri (Italian prima ballerina) *내 잘못인가 / 강은철 대숲 아래서 나태주 3 어제는 보고 싶다 편지 쓰고 어젯밤 꿈엔 너를 만나 쓰러져 울었다. 자고 나니 눈두덩엔 메마른 눈물자죽, 문을 여니 산골엔 실비단 안개. **** 외로운 내 가슴에 간절한 소망하나 사랑 할 사람 진정 원했었네 바.. 詩 2018.10.25
도림선사와 백거이 도림 선사와 백거이의 만남을 그린 선화(禪畵). 작자 미상. ‘지금 여기’의 거사선 시(詩)로 중생을 구제한 지행합일의 자유인, 향산거사 백거이 죽지 않고 좀더 사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未歸且住亦不惡) 주리면 먹고 즐거우면 마시며 편히 자기 때문 (飢餐樂飮安穩眠) 죽으나 사나 좋.. 詩 2018.10.23
마음을 알아주는 단 한사람 -고흐 -고흐- "나는 외톨박이 화가 입니다.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는 버림 받은 인간입니다. 작열하는 태양마저도 저를 보고 외면하는 천애의 버림받은 인간입니다. 내 심장은 항상 사랑과 열정으로 고동치지만 그 고동은 허공에 메아리치는 고독한 외침에 불과했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것이 저.. 詩 2018.10.21
[스크랩] 가을 햇볕에 /김남조 가을 햇볕에 ... 김남조 보고 싶은 너 가을 햇볕에 이 마음 익어서 음악이 되네 말은 없이 그리움 영글어서 가지도 휘이는 열매,참다 못해 가슴 찢고 나오는 비둘기떼들, 들꽃이 되고 바람 속에 몸을 푸는 갈숲도 되네 가을 햇볕에 눈물도 말려야지 가을 햇볕에 더욱 나는 사랑하고 있건만 .. 詩 2018.10.20
[스크랩] [명상음악] 아지랑이 얼굴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전부터 기다림을 배운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제 내 얼.. 詩 2018.10.18
[스크랩] 한난계(寒暖計)/윤동주 한난계(寒暖計)/윤동주 싸늘한 대리석 기둥에 모가지를 비틀어맨 한난계, 문득 들여다볼 수 있는 운명한 오 척 육 촌의 허리 가는 수은주, 마음은 유리관보다 맑소이다. 혈관이 단조로워 신경질인 여론동물(輿論動物), 가끔 분수 같은 냉(冷)침을 억지로 삼키기에, 정력을 낭비합니다. 영.. 詩 2018.10.16
[스크랩] 영주 부석사(浮石寺) 노을 ►관작루에 올라 (登鸛雀樓 등관작루) _ 왕지환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해는 뉘엿뉘엿 서산을 넘어가고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 황하는 넘실넘실 바다로 흘러드네.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그대 세상 끝까지 보고 싶은가.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그럼 누각 한 층을 더 오르.. 詩 2018.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