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74호 청자압형수적(靑磁鴨形水滴)

창포49 2010. 6. 15. 11:54

 

 

국보   74호
명   칭   청자압형수적
  (靑磁鴨形水滴)

  서울 성북구 (간송미술관)

 

오리 모양으로 만든 고려시대의 청자 연적으로 높이 8㎝, 너비 12.5㎝의 크기이다.

물위에 뜬 오리가 연꽃줄기를 물고 있으며 연잎과 봉오리는 오리의 등에 자연스럽게 붙어있다. 오리의 등 가운데 붙어있는 연잎에는 안으로 뚫은 구멍이 있어 물을 넣도록 되어있고, 연꽃 봉오리 모양의 작은 마개를 꽂아서 덮고 있다. 물을 따르는 부리는 오리 주둥이 오른편에 붙어 있는데, 이 부리가 연줄기에 달린 봉오리 끝으로 통했으리라 짐작되지만, 지금은 그 부분이 부서져 있어 원형을 확실히 알 수 없다.

이 연적은 오리의 깃털까지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정교한 기법을 보여주고 있으며, 알맞은 크기와 세련된 조각기법, 그리고 비색(翡色)의 은은함을 통해 고려 귀족 사회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춘당지의 원앙 [창경궁]

 

 

 

 

 

 

 

 

 

 

 

 

 

 

 

 

 

 

 

 

 

 

 

 

 

 

 

 

 

 

 

 

 

 

 

 

 

                                                            

                                                                         춘당지의 원앙(2010,3,10)

 

천년기념물 제327호로 지정이 되여 있는 원앙은

다른 나라에서는 철새로 겨울을 찿아

다니지만 우리 나라에서는 텃새로 자리잡아 고궁이나 공원, 숲의 호숫가에서 볼수 있는 새로

예로부터 두마리가 항상 함께 다닌다고 하여 금실이 좋은

부부를 "원앙"이라 부르기도 했고

시집가는 새색시의 혼수인 원앙금침도 원앙의 금실 좋은 본을 따르라 했던 것 같은데....

춘당지의 원앙들을 보면 일부 일처와는 거리가 먼것 같습니다.

 

따듯한 봄날을 맞아 쉽게 찿을 수 있는 창경궁의 춘당지를 찿으시면

대온실(식물원)의 봄꽃들과 원앙의 예쁜 모습과

사도세자와 장희빈의 이야기가 함께 하는

고궁 나들이길이 더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