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76호 이충무공난중일기부서간첩임진장초(李忠武公亂中日記附書簡帖壬

창포49 2010. 6. 16. 21:40

 

 

국보   76호
명   칭   이충무공난중일기부서간첩임진장초
  (李忠武公亂中日記附書簡帖壬辰狀草)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현충사

 

  이 책은 임진왜란(1592∼1598) 때에 이순신(1545∼1598)이 친필로 작성한 일기로 연도별로 7권이다.

  이순신은 28살되던 해에 무인 선발시험인 훈련원별과에 응시했으나, 불행하게도 달리던 말이 거꾸러지는 바람에 실격하였고,

  4년 뒤 무과에 급제하여 권지훈련원봉사로 처음 벼슬을 시작했다. 사대부가의 전통인 충효와 문학에 있어서 뛰어났을 뿐

  아니라 시(詩)를 짓는데도 특출하였다. 전라좌도 수군절도사를 지내던 때 곧 왜적의 침입이 있을 것에 대비하여 여수를

  중심으로 배를 만들고 군비를 늘리는 등 일본의 침략에 대처하였다.

  1592년 임진왜란이 터지자 옥포대첩, 거북선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노량진해전, 당항포해전, 한산대첩 등 곳곳에서

  전승을 거두었고, 정유재란 때에는 명량대첩 등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가 죽은 후 1604년 선무공신 1등에 올랐고, 영의정에

  추증되었으며, 충무(忠武)라는 시호가 내려졌다. 지극한 충성심과 숭고한 인격, 위대한 통솔력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민족사에 독보적으로 길이 남을 인물이다.

  일기의 구성을 보면 제1권은『임진일기』로 선조 25년(1592) 5월 1일부터 선조 26년(1593) 3월까지 27매, 제2권은

 『계사일기』 로 선조 26년(1593) 5월 1일부터 9월 15일까지 30매, 제3권은『갑오일기』로 선조 27년(1594)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52매, 제4권은『병신일기』로 선조 29년(1596) 1월 1일부터 10월 11일까지 41매, 제5권은『정유일기』로

  선조 30년(1597) 4월 1일부터 10월 8일까지 27매, 제6권은『정유일기속』으로 선조 30년(1597) 8월 4일부터

  선조 31년(1598) 1월 4일까지 20매이나 약간의 중복된 부분이 있다. 제7권은『무술일기』로 선조 31년(1592) 9월 15일부터

  10월 7일까지 8매로 구성되어 있다.

  7년의 난 동안 이순신의 피와 눈물이 헤아릴 수 없이 배인 것이며, 왜적과 싸우면서 틈틈이 계속하여 쓴 것으로,

  후손들이 대대로 보존하여 390여년을 간직해 온 것이다. 이것은『충무공전서』에 수록된 난중일기의 초본으로, 내용중에는

  수군통제에 관한 군사비책과 전황을 보고한 장계의 초안 등이 상세히 수록되어 있어 당시 군사제도에 대해 연구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로 평가된다.

 

 

 

 
 

 

 

                      

                              한산도야음(閑山島夜吟)-이순신(李舜臣;1545-1598) 

                                                                                       한산도에서


 

水國秋光暮 (수국추광모)  

한바다 가을빛 저물었으니

驚翰雁陳高 (경한안진고)

찬바람에 놀란 기러기 높이 떴구나

優心輾轉夜 (우심전전야)

가슴에 근심 가득하여 잠못 드는 밤

殘月照弓刀 (잔월조궁도)

새벽달 창너머로 칼과 활을 비추네

 

 

 

                       이순신 장군 친필 "독송사" 영인본(No.176)

 

 

                       어허!  이 때가 어느 때인데 저 網은 가려는가 가면 또 어디로 가려는가. 무릇 신하된 자로 임금을 섬김에는 죽음이

                       있을 뿐이오 다른 길이 없나니 그 때야말로 종사의 위태함이 마치 터럭 한가닥으로 천근을 달아 올림과 같아 정히

                       신하된 자 몸을 버려 나라의 은혜를 갚을 때이어서 간다는 말은 진실로 마음에 생가고 못할 말이어늘 하물며 어찌 

                       입 밖으로 낼 수가 있을까보냐.

                       그러면 내가 網이라면 나는 어떻게 한다 말고. 몸을 헐어 피로써 울며 간담을 열어 젖히고서 사세가 여기까지 왔으니

                       화친할 수 없음을 밝혀 말할 것이요. 아무리 말하여도 그대로 되지 않는다면 거기 이어 죽을 것이요.

                       또 그렇지도 못하다면 짐짓 화천하려는 계획을 따라 몸을 그속에 던져 온갖 일을 낱낱이 꾸려가며 죽음 속에서 살길을

                       구하면 혹시 만일이라도 나라를 건질 도리가 있게 될 것이어늘 網의 계획은 이런데서 내지않고 그저 가려고만 했으니

                       이것이 어찌 신하된자로서 몸을 던져 임금을 섬기는 의리라 할가보냐.

 

                      (주)  1. 網 : 宋나라 때의 재상 이간(李網)을 이름한다  

                             2. 위 글은 충무공이 고행하신 정유년 일기중 송나라 역사를 읽고 독후감을 쓰신 내용으로

                                죽음 앞에서도 조국을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하려 했던 사상이 담겨 있다.

 

 

 

                                                      수   련  (睡   蓮)

 

 

 

 

 

 

 

 

 

 

 

 

 

 

 

 

 

 

 

                         연 꽃 의  종 류 

 

          


         
                *백련         *홍련              *가시연          *개연           *어리연         *수련        *물양귀비


 

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