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60호 청자사자유개향로 (靑磁獅子유蓋香爐)

창포49 2010. 5. 30. 01:35

 

 

국보   60호
명   칭   청자사자유개향로
  (靑磁獅子유蓋香爐)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고려 청자의 전성기인 12세기경에 만들어진 청자향로로, 높이 21.2㎝, 지름 16.3㎝이다. 향을 피우는 부분인 몸체와 사자 모양의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몸체는 3개의 짐승모양을 한 다리가 떠받치고 있는데, 전면에 구름무늬가 가늘게 새겨져 있다. 몸체 윗면 가장자리에도 세 곳에 구름무늬를 배치하였다. 

뚜껑은
대좌에 앉아있는 사자모양을 하고 있으며, 대좌에는 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사자의 자세는 뚜껑의 왼쪽에 치우쳐 있어

시각적인 변화에서 오는 조형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사자는 입을 벌린 채 한쪽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앞을 보고있는 자세이며, 두 눈은 검은 점을 찍어서 표현했다. 사자의 목 뒤쪽과 엉덩이 부분에는 소용돌이모양의 털이 표현되었고, 꼬리는 위로 치켜올려 등에 붙인 모습을 하고 있다. 

유약의 색은 엷은 녹청색으로 광택이 은은하다. 구조적으로 보면 몸체에서 피워진 향의 연기가 사자의 몸을 통하여 벌려진
입으로 내뿜도록 되어있는데, 아름답고 단정하여 이 시기 청자향로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12세기 전반기에 비취색의 청자가 절정에 달하였을 때 이와 같이 상서로운 동물이나 식물을 본뜬 상형청자가 많이 만들어졌다.

특별히 사자향로에 대해서는 중국 송나라 사람들도 극찬을 하였던 훌륭한 작품이다.

 

 

 

 

 


沿流不止問如何   어찌해야 도의 흐름 그치지 않게 하리.
眞照無邊說似他   진여 비춤 가없어서 그에게 설해 주되
離相離名人不稟   형상.이름 떠난 그것 사람들이 아니 받나니.

吹毛用了急還磨’  취모검(吹毛劍) 쓰고 나선 급히 다시 가려고. 

           

                                      임제선사 열반송

 

     

 

 

髮白非心白   머리는 세어도 마음은 안 센다고
古人曾漏洩   옛사람 일찍 말했던가.
今聞一聲鷄   이제 닭 우는 소리 듣고
丈夫能事畢   장부의 큰 일 능히 마쳤네.
忽得自家處   홀연히 본 고향을 깨달아 얻으니
頭頭只此爾   모든 것이 다만 이렇고 이렇도다.
萬千金寶藏   수많은 보배와 같은 대장경도
元是一空紙   원래 하나의 빈 종이로다                         

                         

                                서산대사 오도송


 

 

生平欺男女群  일생동안 남녀의 무리를 속여서

彌天罪業過須彌  하늘 넘치는 죄업은 수미산을 지나친다.

活陷阿鼻恨萬端  산 채로 무간 지옥에 떨어져 그 한이 만 갈래나 되는데

一輪吐紅掛碧山  둥근 한 수레바퀴, 붉음을 내뿜으며 푸른 산에 걸렸도다.

  

                                              성철스님 열반송

 

 

 

四大元無主  지수화풍 사대로 된 몸이 원래 주인이 없고
五陰本來空 색수상행식 오음으로 된 몸은 본래로 공한지라.
將頭臨白刃  머리에 칼날이 다다르니
猶似斬春風  마치 봄바람을 칼로 베는 것 같네. -

                              

                                           승조(僧肇)스님 열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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