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58호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長谷寺鐵造藥師如來坐像附

창포49 2010. 5. 27. 20:08

 

 

국보   58호
명   칭   장곡사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대좌
  (長谷寺鐵造藥師如來坐像附石造臺座)

충남 청양군 대치면 장곡리 15 장곡사

 

 

충청남도 청양군 칠갑산에 자리잡은 장곡사 상대웅전(보물 제162호) 안에 모셔져 있는 철불좌상으로, 나무로 된 광배(光背)를

배경으로 거대한 사각형의 돌로 만든 대좌(臺座) 위에 높직하게 앉아 있다.

 
머리 위에는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아담하게 표현되어 있고, 얼굴은 둥글고 단아한 모습이다. 신체는 건장하고 당당한

편이지만 양감이 풍부하지 않고 탄력적인 부피감도 줄어 들어 9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불상임을 알 수 있다.

오른손은 손끝이 땅을 향하도록 하고 있으며, 무릎 위에 놓인 왼손에는 약항아리가 얹혀 있었다고 하지만 지금은 없다.

오른쪽 어깨를 드러내고 왼쪽 어깨만을 감싼 옷은 느슨하게 처리되었고, 옷주름 또한 드문드문 표현되었다. 

4각형의 대좌는 불상보다 훨씬 장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상·중·하 3단 형태의 이 대좌는 하대가 넓고 높은 반면에
중대와 상대는 상대적으로 낮고 작은 편이다. 바닥돌은 매우 넓은 편인데, 사방 모서리에 기둥을 세운 흔적이 있어 불상을 모시던 공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하대에는 엎어 놓은 연꽃무늬를 새기고 각 모서리에는 귀꽃을 큼직하게 조각하였다.  중대의 각면에는 큼직한 눈모양의 안상(眼象)을 새기고, 상대에는 활짝 핀 연꽃무늬를 조각하였다. 

광배는 원래 돌로 되었을 것이나 파손되어 조선시대에 나무광배로 대체한 것 같다. 광배 중심부에는 꽃무늬를, 테두리에는

불꽃무늬를 새기고 있어 신라말과 고려초에 유행하던 광배를 모방하여 만든 것으로 여겨진다. 
이 불상은 특이한 탑 모양의 대좌와
감실형의 구조, 그리고 단아한 철불양식을 보여주는 9세기 말 양식을 계승한 10세기 초의

뛰어난 불상으로 평가된다.

 

 

 

 

                                      대좌

 

 

   장곡사  충청남도 청양군 대치면(大峙面) 칠갑산(七甲山)에 위치한 천년사찰

   천장호를 지나 칠갑산의 품으로 깊숙이 파고들면
   천년의 역사를 지탱하고 있는 장곡사(長谷寺)가 산자락과 일여(一如)한 모습으로 앉아 있다.
   장곡사 앞자락으로 흘러내리는 계곡물은 아흔아홉 굽이를 휘휘 돌아내린다 해서 아흔아홉계곡이라 불린다.
   이렇게 긴 골짜기는 곧 지명이 되고 절집 이름이 됐다.

 

 

   장곡사는 우리나라에서 대웅전을 두 개 가지고 있는 유일한 절이다.
   그리고 절마다 한두 개쯤은 솟아 있는 탑이 전혀 없다는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
   두 개의 대웅전이 동남향과 서남향으로 좌향만을 달리한 채 비탈길 위아래에 자리잡고 있다.
   위쪽은 ‘상대웅전’, 아래쪽은 ‘하대웅전’이라 불린다.

 

 

   정확한 기록이 없어 언제, 어떤 이유로 두 개의 대웅전이 들어서게 되었는가는 알 수 없다.
   다만 약사여래도량답게 기도의 효험이 유별나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점 늘게 되었고,
   그들을 수용할 공간확보를 위해 대웅전 하나를 더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문화재가 많은 사찰로도 유명하다. 상대웅전은 건물 자체가 보물 162호로 지정돼 있고,
   내부의 철조약사여래좌상부석조연화대좌는 국보 58호,
   철조비로자나좌상 부석조대좌는 보물 174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장곡사의 현재 규모는 우리나라 대다수 절들이 그렇듯 역사에 비해 턱없이 작다.

 

 

                               칠갑산 자락에 2003년 문을 연 식물원이다. 사계절 꽃을 피워 이름처럼 곱다.
                               총 11만평에 주제별로 구성된 소원이 30여개에 이르고 6500여종에 달하는 꽃과 나무들이

                               산기슭을 따라 빼곡하다.

 

 

                                 천장호수
                                 청양은 백제의 도읍지 공주의 서쪽, 그리고 부여 북쪽과 맞닿아 있는 충남 한복판의 내륙에 위치해 있다.
                                 전국을 씨줄, 날줄로 엮고 있는 그 흔한 고속도로 하나 이곳을 지나지 않는다. 
                                 찾아가는 길이 복잡하기는 해도 한적한 시골마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개나리봇짐을 메고 꼭 한번 들러보길 권한다.

 

 

 

 
             호수를 품어안은 충남의 알프스"칠갑산"

 

               구기자와 고추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는 충남 청양군
               파란 하늘빛과 땅빛, 그리고 물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이 으뜸.


                   맑은 물과 넓게 펼쳐진 들, 전통문화가 잘 보존돼 있는 충남 중심지역으로 
               가수 주병선이 불러 국민가요가 된 ‘칠갑산’의 주 무대이기도 하다.


                    칠갑산, 천장호, 정산서정리9층석탑, 모덕사, 칠갑산자연휴양림,
                장곡사, 지천구곡, 정혜사, 우산성, 다락골줄무덤 등 청양명승 10선
                총 길이 207m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천장호 출렁다리’, 

                국내 최대크기인 304㎜의 굴절망원경을 갖춘 칠갑산천문대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