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59호 법천사지광국사현묘탑비 (法泉寺智光國師玄妙塔碑)

창포49 2010. 5. 28. 21:41

 

 

국보   59호
명   칭   법천사지광국사현묘탑비
  (法泉寺智光國師玄妙塔碑)

강원 원주시 부론면 법천리 74-2

 

법천사터에 세워져 있는 지광국사(984∼1070)의 탑비로, 국사가 고려 문종 24년(1070)에 이 절에서 입적하자 그 공적을 추모하기 위해 사리탑인 현묘탑과 함께 이 비를 세워놓았다. 현묘탑은 현재 경복궁으로 옮겨졌고 탑비만이 옛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비는 거북받침돌 위로 비몸돌을 세우고 왕관 모양의 머릿돌을 올린 모습이다. 거북은 목을 곧게 세우고 입을 벌린 채 앞을
바라보고 있는데, 얼굴은 거북이라기보다 용의 얼굴에 가까운 형상으로, 턱 밑에는 길다란 수염이 달려 있고 부릅뜬 눈은 험상궂다. 독특한 무늬가 돋보이는 등껍질은 여러 개의 사각형으로 면을 나눈 후 그 안에 왕(王)자를 새겨 장식하였다.

비몸돌에서 눈에 띄는 것은 양 옆면에 새겨진 화려한 조각인데, 구름과 어우러진 두 마리의 용이 정교하고도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머릿돌은 네 귀가 바짝 들려진 채로 귀꽃을 달고 있는데, 그 중심에 3단으로 이루어진 연꽃무늬 조각을 얹어 놓아 꾸밈을

더하고 있다. 

비문에는 지광국사가 불교에 입문해서 목숨을 다할 때까지의 행장과 공적을 추모하는 글이 새겨져 있다.
비문은 정유산(鄭惟産)이 짓고, 글씨는 안민후(安民厚)가 중국의 구양순체를 기본으로 삼아 부드러운 필체로 썼다. 

고려 선종2년(1085)에 세워진 작품으로, 거북등의 조각수법과 머릿돌의 모양이 새로운 것이 특징이다.
비앞면 가장자리에 덩굴

무늬를 새기고, 양 옆면에 정교한 조각을 한 치밀함이 돋보여 형태와 조각이 잘 어울리는 고려시대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동쪽 매화산에서 바라본 치악산 비로봉

 

 

  치악산(雉岳山)
   옛날에는 치악산을 단풍이 아름다워 적악산(赤岳山)이라고 불렀는데, 전설에 의하면, 옛날 경상도 의성 땅의 한 나그네가 이곳 적악산

   오솔길을 지나다 꿩을 잡아먹으려는 구렁이를 발견하고 꿩을 구해주었고 이 꿩도 구렁이가 나그네를 해치려는 것을 구해주었다고

   합니다.  (나그네를 휘감은 구렁이가 상원사에서 종이 세 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하였는데, 꿩 세마리가 머리로 종을 세번 치고

   죽었다고 합니다.) 그 때부터 구렁이가 꿩을 잡아 먹으려는 것을 살려주어 은혜를 갚은 꿩들의 종소리에 유래되어 꿩을 의미하는

   치(雉)자를 써서 치악산(雉岳山)이라 이름을 바꿔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우리나라 가장 높은(1100m)사찰인 상원사에 은혜를 갚은

   보은의 종이 복원되어 있다.
                              -원주시-


 

 

 

              반야심경(3) 

 

 

無眼耳鼻舌身意  無色聲香味觸法  無眼界  乃至  無意識界
무안이비설신의  무색성향미촉법  무안계  내지  무의식계

 

(이 공의 세계에서는)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 사유작용 등 감각작용도 없고, 빛깔과 형상. 소리. 냄새. 맛. 감촉. 비감각적 대상인 원리 등 객관대상도 없으며, 시각의 영역도(청각의 영역, 후각의 영역, 미각의 영역도) 사유의 영역등 주관작용도 없느니라.

 

無無明  亦無無明盡  乃至  無老死  亦無老死盡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  무노사  역무노사진

 

(이 공의 세계에서는) 무명도 없고, 무명의 소멸도 없으며(행, 식, 명색, 6입, 촉, 수, 애, 취, 유, 생도 없고 그 소멸도 없으며) 늙고 죽음이 없고, 늙고 죽음의 소멸도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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