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5096

안개 속/해르만 헷세

안개 속/해르만 헷세 안개 속을 거니는 이상함이여덩굴과 돌들 모두 외롭고이 나무는 저 나무를 보지 않으니모두들 다 혼자다. 나의 삶이 밝던 그때에는세상은 친구로 가득 했건만이제 여기에 안개 내리니아무도 더는 볼 수 없다.회피 할수도 없고 소리도 없이모든 것에서 그를 갈라놓는그 어두움을 모르는 이는정녕 현명하다고는 할 수 없다. 안개 속을 거니는 이상함이여산다는 것은 외로운 것.누구나 다른 사람 알지 못하고모두는 다 혼자이다.♬

2019.08.24

쇼팽 / 녹턴 20번 Chopin Nocturne No.20 in C sharp minor Op. posth.|

프레데릭 쇼팽Frédéric Chopin1810.3.1 - 1849.10.17Nocturne No. 20 in C-sharp minor, Op. posth. Lento con gran espressionePerformer : Frank Levy녹턴 20번은 1830년에 작곡되었고 쇼팽 사후 21년이 지난 1870년에 출판되었습니다.작품번호는 번호없이 사후에 출판된 유작이라는 뜻으로 Op. posth. 로 표시됩니다.곡은 누나인 루드비카 쇼팽(Ludwika Chopin)에게 '나의 두번째 협주곡을 공부하기전에 연습으로'라는 문구와 함께 헌정되었습니다.쇼팽의 녹턴은 총 21개의 피아노 독주곡으로 1827년부터 1846년 사이에 작곡되었습니다.18번까지는 쇼팽 생전에 출판되었고 19번부터는 사후에 출판되었습니..

음악 2019.08.22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

장미를 생각하며 - 이해인우울한 날은장미 한 송이 보고 싶네장미 앞에서소리내어 울면나의 눈물에도 향기가 묻어날까감당 못할 사랑의 기쁨으로내내 앓고 있을 때나의 눈을 환히 밝혀주던 장미를잊지 못하네내가 물 주고 가꾼 시간들이겹겹의 무늬로 익어 있는 꽃잎들 사이로길이 열리네가시에 찔려 더욱 향기로웠던나의 삶이암호처럼 찍혀 있는 아름다운 장미 한 송이'살아야 해, 살아야 해'오늘도 내 마음에불을 붙이네

2019.08.04

그늘 만들기 / 홍수희

카미유 피사로 (Camille Pissarro) * 그늘 만들기 / 홍수희8월의 땡볕 아래에 서면내가 가진 그늘이 너무 작았네손바닥 하나로 하늘 가리고애써 이글대는 태양을 보면홀로 선 내 그림자너무 작았네벗이여,이리 오세요홀로 선 채이 세상 슬픔이지워지나요나뭇잎과 나뭇잎이 손잡고 한여름 감미로운 그늘을만들어 가듯우리도 손깍지를끼워봅시다네 근심이 나의 근심이 되고네 기쁨이나의 기쁨이 될 때벗이여,우리도 서로의 그늘 아래 쉬어 갑시다 When You Say Nothing at All / Alison Krauss

2019.08.01

간이역 에서

간이역 에서 지나간 시간은 아득한 별의 충돌 그 풀빛 사운 대는 이야기의 밤  밤새도록 꽃들은 달빛 속에서 무슨 꿈을 꾸었을까!파도는 또 밤새도록 아프게 해변을 쓰다듬고 갔겠다 영원의 미로 저 간이역에 아득한 그리움 분홍빛 실루엣 노을로 번진다초록색 음표 하나가 시를 쓰고 창조의 음악과 그림을 그리며 아름다운 신비 모두가 자기 안의 통곡이다자기 통곡이 없는 예술은 예술이 아니다나무 잎 새 하나하나는 연초록 기도하는 떨림이다 아무 일 없는 듯 까떼리니 행  `기차는 8시에 떠나고`가버린 세월의 간이역에서 그리움 흔적 지우고 있다    시 : 허윤정   음악 : 다움까페에서 Haris Alexiou의 'To Treno Fevgi Stis Okto'기차는 8시에 떠나고

2019.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