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69호 개국원종공신록권 (開國原從功臣錄券)

창포49 2010. 6. 12. 12:04

 

 

국보   69호
명   칭   개국원종공신록권
  (開國原從功臣錄券)

부산 서구 동대신동 3가 1 동아대학교박물관

 

  조선 태조 6년(1397) 10월에 공신도감(功臣都監)에서 왕의 명령을 받아 심지백(沈之伯)에게 내린 문서로, 공신임을 입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크기는 가로 140㎝, 세로 30.5㎝이며, 원래는 함경남도 단천군 파도면 심씨 집안에서 물려 내려오던 것이다.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 제도는 조선시대에 개국공신을 늘리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새로운 포상제도로,

  1392년부터 1397년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1,400여 명에게 봉해졌다. 심지백이 녹권을 받을 때에도 74명이 함께 받았는데,

  이때 그들에게 내린 포상으로는 각기 밭 15결(結)을 내렸고, 각 공신의 부모와 처에게는 땅을 주고 벼슬을 내렸으며,

  자손에게는 벼슬을 주었다. 이러한 사실은 실록에도 빠져있어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문서에 의하여 비로소 알려지게 되었다.

  이 문서는 조선 전기의 문서로 이두문(吏讀文)이 많이 사용되어 그 문체와 내용이 귀중한 역사적 자료가 되며, 목활자를

  이용하여 찍어냈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성이 엿보인다. 또한 조선 전기의 목활자 인쇄물로서 상태가 완전하고 남한에 전해지고

  있는 것으로는 이 문서가 으뜸으로 손꼽혀지는데, 두루마리로 되어있는 점에서도 조선 전기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

  글자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글자배열이 고르지 않는 등 인쇄가 정교하지는 않으나, 현존하는 목활자 인쇄물이라는 점에서

  한국 활자 역사상 매우 귀중한 인쇄자료가 된다.

 

 

 

 

 

 

 

 

                                    아름다운것은 사랑을 받아야 한다 !

 

 

 

 

 

 

 

 

 

 

 

 

 

 

 

 

  흰구름

 

     천상병

 

저 三角形의 조그마한 구름이,

유유히 하늘을 떠 다닌다.

무슨 볼 일이라도 있을까?

아주 천천히 흐르는 저것에는,

스쳐 지나는 바람이 있을 뿐이다.

그래서 바람이 부는 곳으로,

구름은 어김없이 간다.

희디 흰 구름이여!

구름에게는 季節이 없다.

어느 季節이든지,

구름은 전연 相關않는다.

오늘이 내일이 되듯이

구름은 유유하게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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