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49호 | |
명 칭 | 수덕사대웅전 (修德寺大雄殿) |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천리 산4-1 수덕사
수덕사는 덕숭산에 자리잡고 있는 절로, 절에 남겨진 기록에는 백제 후기 숭제법사가 처음 짓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이
다시 고친 것으로 기록되어 있고, 또 다른 기록에는 백제 법왕 1년(599)에 지명법사가 짓고 원효가 다시 고쳤다고도 전한다.
석가모니불상을 모셔 놓은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에 지은 건물로, 지은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앞면 3칸·옆면 4칸 크기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을 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짜은 구조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앞면 3칸에는 모두 3짝 빗살문을 달았고
뒷면에는 양쪽에 창을, 가운데에는 널문을 두었다.
대웅전은 백제 계통의 목조건축 양식을 이은 고려시대 건물로 특히 건물 옆면의 장식적인 요소가 매우 아름답다.
또한 건립연대가 분명하고 형태미가 뛰어나 한국 목조건축사에서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 받고 있다.
이응로 화백의 고택 '수덕여관'
고암 이응로 화백이 머물며 추상 문자 암각화를 새기신 곳(1969년)
대문 앞에서 반겨주는 고암 이응로 화백
이응로화백이 조각한 암각화(1969년)
▶이응로 [ 李應魯 , 1904.1.12~1989.1.10 ]
1925년 이후 선전(鮮展)에 주로 사군자를 출품하여 입선 8·15광복 뒤에는 단구미술원(檀丘美術院)을 설립하여 후진양성에 힘썼다. 1948년부터 홍익대학·서라벌예술대학 등에서 교편을 잡는 한편 대한미술인협회 상임위원 등을 역임하였으며, 1958년 파리에 정착
1968년 제8회 상파울로 비엔날레전에서 명예대상을 획득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1967년 동베를린공작단사건에 연루, 강제 소환되어 옥고를 치르고, 1969년 사면되었다. 화풍은 사실적인 남화계였으나 파리 정착 뒤 동양의 서예정신과 문인화정신을 기반으로 서양의 콜라주기법을 혼용하여, 독특한 환상적 기호로써 개성적 화면을 구축하였다. 파리에서 죽었다. 대표작에 《콤포지션》 《작품》 《군상》 등이 있다
군상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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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엽스님과 수덕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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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사 가는 돌계단 오르며 천재들 파란만장 삶 ‘반추’ |
외로운 그림자……’로 시작되는 ‘수덕사의 여승’이란 유행가는 그 정점에 있다. 이 노래는 속세의 눈으로 바라본 비구니를 그리고 있다. 조계종 5대총림의 하나인 덕숭총림의 본산으로 도도한 선풍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도 이 절이 비구니 절로 알려진 것은 아무래도 수덕사와 인연을 맺은 몇몇 여성 때문이리라. 일제 말기 신여성을 대표하던 김일엽과 나혜석. 잡지 <폐허>와 <삼천리>에서 동인으로 활동하며 돈독한 우정을 나눴던 두 사람의 인연은 수덕사까지 이어졌다. 그들이 수덕사에서 남긴 이야기는 지금도 전설처럼 회자되고 있다.
일엽스님과 나혜석의 인연 ‘전설처럼 회자’ 신학문을 접했다. 스님은 이화학당을 졸업하고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그 후 화가 나혜석과 함께 ‘자유연애론’과 ‘신정조론’ 등을 외치며 신여성운동을 주도했다. 그러나 결혼과 이혼, 일본 명망가 집안 자제와의 사랑과 실패 등을 겪으며 그녀의 삶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 때 지인을 만나 불교에 눈을 뜬다. 목사의 딸에서 비구니로 극적인 삶의 반전을 하게 된다. 찾아왔을 때도 ‘나를 어머니라 부르지 말고 스님이라 부르라’고 엄히 대했다. 일엽 스님은 또 비구니의 지위 향상을 위한 일에도 적극 나서는 등 불단에 큰 자취를 남겼다. 문학에도 소질이 있었다. <폐허> 동인을 구성해 김억, 오상순, 염상섭, 김일엽 등과 교류했다. 3남매의 엄마였던 그는 파리에 머물면서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하나이자 훗날 친일 행각을 벌인 최린과 사랑에 빠진다. 그는 사랑을 택해 이혼을 하지만 최린에게도 버림받으면서 화려했던 인생은 나락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출가를 포기한 그는 행려병자처럼 세상을 떠돌다 1948년 서울시립병원 무연고자 병동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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