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48호 | |
명 칭 | 월정사팔각구층석탑 (月精寺八角九層石塔) |
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1 월정사
자장율사가 창건한 월정사 안에 있는 탑으로, 그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보살상이 마주보며 앉아 있다. 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基壇) 위에 9층 탑신(塔身)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眼象)을 새겨 놓았고, 아래·위층 기단 윗부분에는 받침돌을 마련하여 윗돌을 괴어주도록 하였다.
탑신부는 일반적인 석탑이 위층으로 올라 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과 달리 2층 탑신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1층 탑신의 4면에 작은 규모의 감실(龕室:불상을 모셔두는 방)을 마련해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계단 모양의 받침을 두지 않고
간략하게 마무리하였고, 가볍게 들려있는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아 놓았다. 지붕돌 위로는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 금동으로 만들어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고려시대가 되면 4각형 평면에서 벗어난 다각형의 다층(多層)석탑이 우리나라 북쪽지방에서 주로 유행하게 되는데, 이 탑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 전기 석탑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당시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수법이 착실하여 다각다층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을 통해 금속공예의 수법을 살필 수 있어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월정사 (月精寺)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동쪽 계곡에 있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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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동쪽 계곡에 있는 절. 643년(신라 선덕여왕 12) 자장법사(慈藏法師)가 창건하였다. 그 후 신효(信孝)·신의(信義)·두타(頭陀)·유연(有緣) 등이 절을 확장하였다. 뒷날 1377년(고려 충렬왕 33) 화재로 타버린 것을 이일(而一)이 중창하였다.
현재의 건물은 1844년(조선 헌종 10)에 중건한 것이다. 전(殿) 안에는 석굴암 본존불과 같은 형식의 대불이 봉안되어 있으며 적광전에는 비로자나불을 모시는 통례를 깨고 석굴암 불상의 형태를 그대로 따랐다. 현재 이 절에 있는 중요문화재로는 국보 제48호 팔각구층석탑과 석조보살좌상,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 등이 있다. 그 밖에도 대장경을 넣었던 경궤, 《금강경》 3권, 인도불상, 난초족자 2개, 고려시대 궤짝 13개 등 다수의 보물과 유물을 전시실 보장각에서 볼 수 있다.
월정사 입구의 전나무 숲길
화려한 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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