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81호 감산사석조미륵보살입상(甘山寺石造彌勒菩薩立像)

창포49 2010. 6. 21. 01:17

 

 

국보   81호
명   칭   감산사석조미륵보살입상
  (甘山寺石造彌勒菩薩立像)

서울 용산구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경상북도 월성군에 있는 감산사는 신라 성덕왕 18년(719)에 김지성이 부모의 명복을 빌고, 국왕과 왕족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건한 사찰이다. 창건 다음 해인 720년에 그는 어머니를 위해 미륵보살을, 아버지를 위해 아미타불을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 감산사 석조미륵보살입상(국보 제81호)과 감산사 석조아미타불입상(국보 제82호)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석조미륵보살입상은 머리에 화려하게 장식된 관(冠)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볼이 통통하여 원만한 인상이다. 목에는 2줄의 화려한 목걸이가 새겨져 있고, 목에서 시작된 구슬 장식 하나가 다리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왼쪽 어깨에 걸치고 있는 옷은 오른쪽 겨드랑이를 지나 오른팔에 감긴 채 아래로 늘어져 있다. 허리 부근에서 굵은 띠장식으로 매어
있는 치마는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면서 발목까지 내려오고 있다. 몸에서 나오는 빛을 상징하는
광배(光背)는 불꽃무늬가 새겨진 배(舟) 모양이며, 3줄의 도드라진 선으로 머리광배와 몸광배를 구분하였다. 불상이 서 있는 대좌(臺座)는 하나의 돌로 만들었는데, 맨 아래가 8각이고, 그 위에는 엎어 놓은 연꽃무늬와 활짝 핀 연꽃무늬를 간략하고 큼직하게 새기고 있다.

광배 뒷면에는 신라 성덕왕 19년(720)에 불상을 조각하였다는 기록이 새겨져 있는데, 이 글을 통해서 만들어진 시기와 유래를 알 있다. 돌로 만들었음에도 풍만한 신체를 사실적으로 능숙하게 표현하고 있어 통일신라시대부터 새로이 유행하는 감각적이고 관능적인 보살상의 이미지를 살리고 있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우란분절 盂蘭盆節”의 유래와 현대적 의미

               불교에는 부처님이 이 땅에 나투신 의미를 되새기고 수행정진에 전념할 것을 다짐하는 고유의 명절이 있다.

               가장 큰 명절인 부처님오신 날(음력 4월8일)과 부처님이 출가한 것을 기념하는 출가절(음 2월8일),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은 날을 기념하는 성도절(음 12월8일),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열반절(음 2월15일)을

               불교의 4대 명절이라 하는데, 여기에 스스로의 허물을 참회하고 돌아가신 부모의 넋을 기리며 천도하는

               우란분절(음 7월 15일)을 더해 예로부터 불교의 5대 명절로 삼고 있다. 음력 7월날이다 15일은 여름 안거 해제일이며

               백중(百中)은 과일과 음식 등 백 가지를 공양한 백종(百種)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선방에서는 하안거 동안
               정진하면서 생긴 스스로의 허물을 대중 앞에 사뢰고 참회하는 자자(自恣)를 행하며, 불자들은 선망부모를
천도하는

               우란분절 법회를 가진다.


               우란분절 법회는 안거수행 대중에게
공양을 올린 공덕으로 지옥에 떨어진 어머니를 구제한 목련존자의 효행에서
비롯되었다.

               목련존자가 신통력을 얻은 후 천안으로 어머니를 찾아보았더니 어머니가 무간지옥에 떨어져서 고통을 받고 있었다.

               목련존자는 어머니를 구제할 방법을 부처님께 여쭈었다. 부처님께서는 “지금 살아 있는 부모나 7대의 선망 부모를 위하여

               하안거 해제일에 음식, 의복, 등촉, 평상 등을 갖추어 시방의 고승대덕들에게 공양하면 그 공덕으로 지옥의 고통에서

               구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고 목련존자가 어머니를 위해 그대로 행한 데서 유래한다.


                조선시대에도 음력 4월 초파일과 백중을 일 년 중 가장 큰 행사로 여겼다. 민간에서는 이 날이 고된 농사를 끝내고
벌이는

                칠월의 세시명절로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최대 축제일이었다. 불자들은 한여름의 풍성한 과일이나 햇곡식을 들고 절을

                찾아 스님들께 공양하거나 조상천도를 위한 기도를 올렸다.우리가 대중스님에게 공양 올리는 것은 승보에 대한 존경의

                표시지만 이는 나아가 스스로 선을 행함으로 그 업이 모든 중생에게 미친다는 의미도 된다.

                이런 뜻에서 우란분절의 취지는 보다 널리 일반사회에 확산되어야 한다.

 
                 꼭 조상을 위해 천도재를 지내거나 내 부모 섬기는 일에만 정성을 쏟기보다는 사회의 어두운 곳에서 고통 받는 이웃을

                 찾아보거나 소외된 독거노인들을 위해 효도잔치 등 작은 봉사와 노력이 필요하고 넓은 의미의 조상인 우리의 선조와

                 애국선열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날이 되어야 한다. 또한 풍요로운 민속노동절로서의 전통을 이어 현대의 노동자들과 하나

                 되어 불교적 기틀을 이루는 날이 되어야 하며, 적극적인 방생으로 환경보호에 앞장서 공덕 쌓는 날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자료출처 : 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