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10호 실상사백장암삼층석탑(實相寺百丈菴三層石塔)

창포49 2010. 4. 15. 17:34

 

 

 

 국보   10호
명   칭   실상사백장암삼층석탑
  (實相寺百丈菴三層石塔)

 전북 남원시 산내면 대정리 974 실상사 백장암

 

      실상사는 지리산 천황봉 서편에 위치한 절로, 통일신라 흥덕왕 3년(828)에 홍척(洪陟)이 창건하였다.

      이 곳에서 북쪽으로 얼마쯤 가다보면 백장암이 나타나는데, 실상사에 딸린 소박한 암자로, 그 아래 경작지에

      이 탑이 세워져 있다. 

      낮은
기단(基壇) 위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모습으로, 각 부의 구조와 조각에서 특이한 양식과 수법을 보이고 있다.

      즉, 일반적인 탑은 위로 올라갈수록 너비와 높이가 줄어드는데 비해 이 탑은 너비가 거의 일정하며, 2층과 3층은 높이도

      비슷하다. 층을 이루지 않고 두툼한 한 단으로 표현된 지붕돌의 받침도 당시의 수법에서 벗어나 있다.

         

      또한 탑 전체에 조각이 가득하여 기단은 물론 탑신에서 지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조각이 나타난다.

      기단과 탑신괴임에는 난간모양을 새겨 멋을 내었고, 탑신의 1층에는 보살상(菩薩像)과 신장상(神將像)을, 2층에는 음악을

      연주하는 천인상(天人像)을, 3층에는 천인좌상(天人坐像)을 새겼다.

      지붕돌 밑면에는 연꽃무늬를 새겼는데 3층만은 삼존상(三尊像)이 새겨져 있다. 

      통일신라시대 후기에 세워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 탑은 갖가지 모습들의 조각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구조가 돋보이고 있어, 당시를 대표하는 아름다운 석탑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실상사 주법당-보광전

 

          보물 석등과 삼층석탑을 앞에 둔 보광전       

         실상사의 중심 법당인 보광전. 단청이 되어 있지 않아 나무결이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단아한
         3칸 건물이다. 보광전 둘레에는 과거 보광전의 규모를 확인시켜주는 주춧돌이 놓여져 있다.

 
         실상사는 신라 흥덕왕 3년 (828년)에 증각대사님이 9산선문의 하나인 실상산문을 개산하면서 창건했다.

         이 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전한다.

         정유재란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조선 숙종 26년(1700년)에 다시 지었으나,

         고종 19년(1882년)에 거의 불타 버려 일부만 남게 되었다.

         현재 통일 신라 시대 작품으로 국보 제10호인 높이 약 5m의 백장암 3층석탑과 보물 10여점을 포함

         단일사찰로는 가장 많은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진입로는 논 가운데 있고,

         절은 산속이 아닌 들판에, 수목들에 둘러싸여 있어 소박한 분위기가 감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