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햇살이 잔잔하다 그렇게 덥지도 않고 온 천지는 녹음이 짙고 푸르러 새들은 이 풍요의 계절 정오는 한가롭다
아침 산책길에 익어 떨어진 오디열매가 짙게 물든 거리에 사람들의 출근길은 바쁘다
저기 빈 벤치에 모자를 눌러쓴 애릭 사티의 긴 그림자 있는 듯 없는 듯 들꽃 뒤에 숨어서 뭐하노 저 혼자 전위 음악에 젖어 있다
얕고 흐린 반포천 뚝에는 아네모네 붉은 꽃이 햇살아래 화려하고 청둥오리 몇 마리가 물질을 잠시 쉬고 사유하는 시간이네
그래도 세상은 살만하고 흰 구름 떠가는 하늘 아래 저런 평화의 그림 한 폭이 깃발을 들고 있다.
에릭 사티(Eric Satie 1866~1925 프랑스 음악의 풍운아 '나는 너무 늙은 세상에 너무 젊어서 왔다' 는 명언을 남기다
글 : 허윤정 |
Beethoven Piano Concerto No.1 in C major Op.15 "2.Largo" piano Emil Gile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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