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Kal Gajoum (1968-) / 누구든 떠나갈 때는 Kal Gajoum Canadian painter 1968 - 누구든 떠나갈 때는 날이 흐린 날을 피해서 가자 봄이 아니라도 저 빛 눈부셔 하며 가자 누구든 떠나갈 때는 우리 함께 부르던 노래 우리 나누었던 말 강에 버리고 가자 그 말과 노래 세상을 적시도록 때로 용서하지 못하고 작별의 말조차 잊은 채로 우리는 떠나.. 미술 2018.10.19
[스크랩] [명상음악] 아지랑이 얼굴 우리 모두 잊혀진 얼굴들처럼 모르고 살아가는 남이 되기 싫은 까닭이다 기를 꽂고 산들 무얼하나 꽃이 내가 아니듯 내가 꽃이 될 수 없는 지금 물빛 몸매를 감은 한 마리 외로운 학으로 산들 무얼하나 사랑하기 전부터 기다림을 배운 습성으로 인해 온밤 내 비가 내리고 이제 내 얼.. 詩 2018.10.18
[스크랩] Ignacio Díaz Olano (1860-1937) / 길 Ignacio Díaz Olano Spanish painter born Vitoria 1860 - died Vitoria 1937 Sonata (also known as Mujer tocando el Violonchelo) (1909-1910) Museo de Bellas Artes de Bilbao Painting - oil on canvas 여행자여, 길은 너의 흔적 오직 그것뿐 여행자여, 길은 발걸음을 옮기며 만들어지는 것 발걸음을 옮기며 길은 만들어지고 시선을 뒤.. 미술 2018.10.16
[스크랩] 한난계(寒暖計)/윤동주 한난계(寒暖計)/윤동주 싸늘한 대리석 기둥에 모가지를 비틀어맨 한난계, 문득 들여다볼 수 있는 운명한 오 척 육 촌의 허리 가는 수은주, 마음은 유리관보다 맑소이다. 혈관이 단조로워 신경질인 여론동물(輿論動物), 가끔 분수 같은 냉(冷)침을 억지로 삼키기에, 정력을 낭비합니다. 영.. 詩 2018.10.16
[스크랩] Lesser Ury (1861–1931) / 그리움 Leo Lesser Ury German-Jewish Impressionist painter and printmaker November 7, 1861 – October 18, 1931 Ladies Leaving the Cab (1920) Private collection 거리만이 그리움을 낳는 건 아니다 아무리 네가 가까이 있어도 너는 충분히 실컷 가깝지 않았었다 더욱 더욱 가깝게 거리만이 아니라 모든 게 의식까지도 가깝게 가.. 미술 2018.10.13
[스크랩] 영주 부석사(浮石寺) 노을 ►관작루에 올라 (登鸛雀樓 등관작루) _ 왕지환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해는 뉘엿뉘엿 서산을 넘어가고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 황하는 넘실넘실 바다로 흘러드네.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그대 세상 끝까지 보고 싶은가.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그럼 누각 한 층을 더 오르.. 詩 2018.10.13
가을의 시 / 강은교 外| 천양희, 어제 내가 좋아하는 여울을나보다 더 좋아하는 왜가리에게 넘겨주고내가 좋아하는 바람을나보다 더 좋아하는 바람새에게 넘겨주고 나는 무엇인가놓고 온 것이 있는 것만 같아자꾸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너가 좋아하는 노을을너보다 더 좋아하는 구름에게 넘겨주고너가 좋아하.. 카테고리 없음 2018.10.02
[스크랩] 가을의 시 / 강은교 外 천양희, 어제 내가 좋아하는 여울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 왜가리에게 넘겨주고 내가 좋아하는 바람을 나보다 더 좋아하는 바람새에게 넘겨주고 나는 무엇인가 놓고 온 것이 있는 것만 같아 자꾸 손바닥을 들여다본다 너가 좋아하는 노을을 너보다 더 좋아하는 구름에게 넘겨주고 너가 좋.. 詩 2018.10.02
[스크랩] October Sunshine / 시월 October Sunshine October Stefan Bakalowicz - 1889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아침이여 너의 잎새들은 곱게 단풍이 들어 곧 떨어질 듯하구나 만일 내일의 바람이 매섭다면 너의 잎새는 모두 떨어지고 말겠지 까마귀들이 숲에서 울고 내일이면 무리 지어 날아가겠지 오, 고요하고 부드러운 시월의 .. 미술 2018.10.02
새가 울어도 눈물을 보이지 않네 달이 수면을 뚫지만 뚫은 흔적이 없다 園中花笑聲未聽 (원중화소성미청) 林中鳥涕淚難觀 (임중조체루난관) 竹影掃階塵不動 (죽영소계진부동) 月穿潭底水無痕 (월천담저수무흔) 정원에 핀 꽃이 웃어도 웃는 그 소리 들리지 않고 숲속에 사는 새가 울어도 흘리는 눈물 보이지 않네 대나무 .. 詩 2018.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