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43호 고려고종제서 (高麗高宗制書)

창포49 2010. 5. 15. 00:41

 

 

국보   43호
명   칭   고려고종제서
  (高麗高宗制書)

전남 순천시 송광면 신평리 12 송광사성보박물관

 

이 문서는 고려 고종 3년(1216)에 조계산 제2세 진각국사 혜감에게 대선사의 호를 하사한 제서이다. 이것은 능형화문을 나타낸 홍, 황, 백색 등의 무늬가 있는 비단 7장을 이어서 만든 두루마리에 묵서한 것으로, 크기는 가로 3.6m, 세로 33㎝이다. 보존상태가 좋지 않아 글자도 자세히 보이지 않아서 전체문장을 알 수 없는 것이 유감이다.

이것은 고려시대 승려에게 하사한 제서 중 몇 점 되지 않아 귀중하다.

 

 

 

 

 

 

 

 차 생활의 백미/ 진각국사 혜심의 茶詩

 


久坐成勞永夜中  (구좌성로영야중)
煮茶偏感惠無窮  (자차비감혜무궁)
一盃卷却昏雲盡  (일배권각혼운진)
徹骨淸寒萬慮空  (철골청한만려공)


오래앉아 피곤한 긴긴 밤
차 달이며 무궁한 은혜 느끼네
한잔 차로 어두운 마음 물리치니
뼈에 사무치는 청한(淸寒)모든 시름 스러지네

 

 

                  고려 고종 때의 스님(1178~1234). 속성()은 최(). 법명은 혜심(). 자는 영을(). 호는 무의자().

                  조계사의 지눌의 가르침으로 스님 되었으며, 지눌이 열반 하 뒤를 이어 조계종의 이세가 되었다.

                  저서에 《선문염송()》 30권, 《선문강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