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한국)

경주 양동 마을 경로 잔치 준비

창포49 2010. 11. 8. 11:38
 

경주 양동 민속 마을

 

▲ 아침밥 짓는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양동 민속 마을'

 

경주시  양동 (良洞)마을은 안강 평야의 동쪽 구릉지에 있으며 150 여 가구    370 명이 살고 있다.

 

마을주민들이 전통가옥에서 실제 생활하고 있으나 개방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양동 마을 정월 대보름 줄다리기

 

자연을 통째로 품은 99 칸의 전통 가옥, 향단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향단에 초대를 받았다.

 

 향단(香壇)은 회재 이언적 선생 때 (1540년경) 지어진 고택이다.

 

 연세든 모친을 모시고 싶다는 회재의 간곡한 청에 중종이 경상도 관찰사를 하며 지어준 곳이다.

 

 처음엔 99칸으로 마을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옥이었지만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으로 지금은 56 칸만 남았다.

 

          ▲   회재 이언적 선생이 불편한 어머니를 모시고자 지은   '향단'

 

   향단 대청 마루에서 회재 선생의 16 대 손인 이욱 선생을 만났다.

 

"향단은 구석구석에 효(孝)가 묻어 있어요.

 

 안채에 누워서 저기 문을 열어보세요.

 

성규산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담겨있지 않습니까  ?

 

누워서도 성규산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으니까요.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생각해서 설계되었죠.

 

저기 지붕을 보세요.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지붕사이 공간에 달이 담긴 답니다.

 

어떤 작가는   하늘 우물이라고 하더군요"

 

 

 

 

 

 

 

 

 

 

 

 "관광객들이 그저 눈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런 옛스러움과 선조들의 지혜를 찾아갔으면 좋겠어요.

 

구석구석 둘러보면 정말 세월의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문인화 그리기 체험

  

 

땅콩 캐기 체험 활동

 

 

 

 

지금 이 다과상도 100 년은 훌쩍 넘은 거에요.

 

 그리고 저 성규산에 올라 마을 전체를 내려 다 보세요.

 

 500년의 전통의 마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라며  연잎차를 음미했다.

 

          ▲   '향단'  안주인이  준비해준  연잎차와  다과상

 

마을 곳곳에서 옛스러움과 전통을 느끼다.   

다과를 마치고 성규산으로 올랐다. 경사가 심한 편이나 10 여분만 오르면 단숨에 정상에 오를 수 있을 정도다.

정상에 올라 마을을 내려다보면 황금빛 안강 평야가 펼쳐진다.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지형에 빽빽이 들어찬 기왓집과 초가집들이 보인다.

 

마치  500 년 전으로 시간이 거슬러 오른 듯하다.

 

  새벽에 이곳에 오르면 밥 짓는 연기가 마을 곳곳에서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 성규산에 올라 내려다 본 양동 민속마을 , 황금빛 안강 평야가 인상적이다

 

눈부신 절경을 뒤로한 채 산을 내려와 마을로 향했다.

 

 

 

 

 

 

 

관광객 

 

 

 

그리고 마을 곳곳에서 옛것의 멋을 만날 수 있었다.

 

 집 앞에 일궈놓은 밭에서 호박을 따는 동네아낙과 겨울을 대비해 초가집을 고치는 마을청년들을 보니

 

옛 선조들의 삶이 재현된 듯 했다.

 

 

외국인 의 방문

 

500 년이란 긴 시간동안 선조들의 손때가 묻어 반질하게 색이 변한 나무기둥,

 

언제부터 사용했는지 알 수 없지만 손님에게 내오던 찻잔과 다과상까지

 

오랜 세월의 흔적들을 박물관이 아닌 생활에서 발견하고 만질 수 있다.

 

 

 

 

 

 




 

 

관광객은 이곳 마을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고택에 주민이 살고 있어

 

방문 땐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필수다.

 

 

 

경로 잔치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