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 - 천상병
넋이 있느냐 라는 것은, 내가 있느냐 없느냐고 묻는 거나 같다. 산을 보면서 산이 없다고 하겠느냐? 나의 넋이여! 마음껏 발동해 다오. 내 몸의 모든 움직임은, 바로 내 넋의 가면이다. 비 오는 날 내가 다소 우울해지면, 그것은 즉 넋이 우울하다는 것이다. 내 넋을 전세계로 해방하여 넓직하게 발동케 하고 싶다.
(Deep Down Inside - Back To Earth) |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봄기도 - Robert Frost (0) | 2019.03.30 |
---|---|
그리움이란 / 릴케 (0) | 2019.03.26 |
그리운 꽃편지 ... 김용택 (0) | 2019.03.25 |
산다는 것 / 박경리 (0) | 2019.03.23 |
꽃으로 잎으로 ...유안진 (0) | 2019.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