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잎으로 ...유안진

창포49 2019. 3. 21. 07:18

                                                                                           










꽃으로 잎으로 ...유안진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곤소곤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붕 밑에

먼 듯 가까운 듯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꽃편지 ... 김용택  (0) 2019.03.25
산다는 것 / 박경리  (0) 2019.03.23
한시 - 강남의 여인(江南女)/ 최치원|  (0) 2019.03.18
침묵하는 연습 ... 유안진  (0) 2019.03.17
서리꽃 /유안진  (0) 2019.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