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탄화(歎花).....김구용(金九容)

창포49 2010. 6. 11. 11:49

 

 

 

  

歎花

(탄화)
꽃을 탄식하다......김구용(金九容)

慢綠妖紅幾萬重

(만록요홍기만중)

흐드러진 풀 요염한 꽃 몇 만 겹인가

千家日暖氣濛濛

(천가일난기몽몽)

집집마다 날은 따뜻해지고 기운은 아른거린다

猜嫌豈獨人間事

(시혐기독인간사)

시기와 질투가 어찌 오직 인간만의 일인가

昨夜東風一半空

(작야동풍일반공)

어젯밤 봄바람에 반은 비어 헛되이 되었거늘

 

 

 


 

 

 

김구용 (金九容 1338∼1384) 고려시대의 문인.

초명은 제민(齊閔). 자는 경지(敬之), 호는 척약재. 본관은 안동(安東).

공민왕 때 16살로 진사가 되고 18살에 등제하여 덕령부주부(德寧府注簿)가 되었다.

1367년(공민왕 16)에는 민부의랑겸성균직강(民部議郎兼成均直講)이 되어 성리학을 일으켰다.

1375년(우왕 1)에는 삼사좌윤을 역임하였고,

1381년 좌사의대부(左司議大夫)를 거쳐 이듬해 성균관대사성·판전교시사(判典校寺事)를 지냈다.

신진 유학자들과 함께 성리학의 진흥에 힘써 불교를 배척하고 유교를 일으키려 했으며,

원나라의 압력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했다.

1384년(우왕 10) 행례사(行禮使)로서 명(明)나라에 가던 중 명나라와의 외교관계가 복잡하게 되어

랴오둥[遼東(요동)]에서 붙잡혀 난징[南京(남경)]으로 압송된 뒤,

루저우[瀘州(노주)] 융닝현[永寧縣(영녕현)]에서 47세에 객사했다.

그는 시로 유명했으며 《동문선(東文選)》에 그의 시 8편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특히 《무창(武昌)》이 유명한데, 이 시는 중국 우창[武昌(무창)] 황허루[黃鶴樓(황학루)]의

장엄한 경치를 읊은 것이다. 문집에 《척약재집》 《선수집(選粹集)》 등이 있다 < 웹발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顯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