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죽어 잊어야 하랴

창포49 2011. 7. 15. 20:00







- 죽어 잊어야 하랴
- 매화(梅花) 죽어 잊어야 하랴 살아 그려야 하랴 죽어 잊기도 어렵고 살아 그리기도 어려웨라 저 님아 한말씀만 하소라 사생결단 하리라 다음의 시조 3수도 매화의 지음이라는 작품이다. 비슷한 심정을 읊은 것이 분명하다. 1) 평생에 믿을 님을 그려 무슨 병 들손가 시시時時로 상사심相思心은 지기知機하는 탓이로다 두어라 알뜰한 이 심정을 님이 어니... 2) 야심 오경토록 잠 못이뤄 전전할 제 궂은 비 문령성聞鈴聲(들려 오는 말방울 소리)이 상사로 단장이라 뉘라서 이 행색 그려다가 님의 앞에... 3) 살뜰한 내 마음과 알뜰한 님의 정을 일시 상봉 그리워도 단장심회斷腸心懷 어렵거든 하물며 몇몇 날을 이대도록... * 매화(梅花): 황해도 곡산谷山출신의 기생으로, 해주감사 홍시유洪時裕와의 정사가 전해진다. 일설에는 평양 기생이라고도 한다. 시조 6수가 전하는데, 모두 애틋한 사랑을 노래한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