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협주곡 제21번《엘비라 마디간》, K.467모차르트
1785년 작곡된 이 작품은 모짜르트 전성기(피아노 협주곡으로서의 전성기)때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동시에 작곡된 곡이다. 그때는 모짜르트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자 창작열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인데, 피아노 협주곡 19,20,21,22,23,24,25,26 까지가 모두 그 3해 동안에 작곡된 것이고 또한 아이러니칼 하게도 그때부터 모차르트의 가난과 빈곤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곡의 자필 악보에는 악보 대신 숫자가 빡빡하게 적인 가계부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점에서 피아노 협주곡의 미묘한 맛은 역시 모짜르트에게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피아노와 관현악의 대화, 관악기의 독백, 투쟁, 화합, 투정, 달램 등등 인간의 대화에 나타나는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는 협주곡들이다. 특히 이 21번엔 간결한 형식미-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형식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2악장의 감상적 내용..그것이 잘 대비되어 있다. 3악장은 누구나 다 아시다시피 론도이지만, 들어본 사람들은 그 것을 1악장과 2악장을 듣고 감정의 중화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론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Mitzuko Uchida, Piano / English Chamber Orchestra
1. Allegro maestoso
2. Andante [엘비라 마디간]
3. Allegro vivace ass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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