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모짜르트 - 피아노협주곡 제21번(엘비라 마디간) -미치고 우치다(피아노)

창포49 2011. 4. 5. 21:41

 

피아노협주곡 제21번《엘비라 마디간》, K.467

모차르트 

 

 

 

1785년 작곡된 이 작품은 모짜르트 전성기(피아노 협주곡으로서의 전성기)때 피아노 협주곡 20번과 동시에 작곡된 곡이다. 그때는 모짜르트의 가장 행복했던 시기이자 창작열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인데, 피아노 협주곡 19,20,21,22,23,24,25,26 까지가 모두 그 3해 동안에 작곡된 것이고 또한 아이러니칼 하게도 그때부터 모차르트의 가난과 빈곤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곡의 자필 악보에는 악보 대신 숫자가 빡빡하게 적인 가계부가 더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의 피아노 협주곡은 모짜르트 자신이 형식을 완성하고, 베토벤이 4번에서 감상을, 5번에서 형식을 완성하기기 위해 필히 등장해야만 했던 고전파 협주곡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도 물론 잘 썼지만 워낙 무둑뚝한 사람인 관계로 모짜르트처럼 감칠맛 나는 곡들을 써 내지 못했고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들은 3번이 모차르트의 24번, 4번이 모차르트의 23번, 5번이 모차르트의 22번과 25번을 각각 모델로 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극한까지 발전시킨 면은 있어도 그다지 독창적이라고 볼 수는 없다는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일반적이다.

 

그 점에서 피아노 협주곡의 미묘한 맛은 역시 모짜르트에게서 찾아야 할 것 같다. 피아노와 관현악의 대화, 관악기의 독백, 투쟁, 화합, 투정, 달램 등등 인간의 대화에 나타나는 모든 감정이 다 들어있는 협주곡들이다. 특히 이 21번엔 간결한 형식미-그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형식미-가 담겨 있다. 그리고 2악장의 감상적 내용..그것이 잘 대비되어 있다. 3악장은 누구나 다 아시다시피 론도이지만, 들어본 사람들은 그 것을 1악장과 2악장을 듣고 감정의 중화를 바라는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론도라고 생각하고 있다.

 


 

Mitzuko Uchida, Piano / English Chamber Orchestra

 

 

 

[전악장 연속 감상]

 

 

 

 

1. Allegro maestoso

 

2. Andante [엘비라 마디간]

 

3. Allegro vivace ass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