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3월 / 이외수

창포49 2017. 3. 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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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 이 외수 밤을 새워 글을 쓰고 있으면 원고지 속으로
      진눈깨비가 내립니다 춘천에는 아직도 겨울이 머물러 있습니다
      오늘은 꽃이라는 한 음절의 글자만 엽서에 적어
      그대 머리맡으로 보냅니다 꽃이라는 글자를 자세히
      들여다보신 적이 있나요
      한글 중에 제일 꽃을 닮은 글자는 꽃이라는 글자 하나뿐이지요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그 속에 가득 차 있는
      햇빛 때문에 왠지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Marks Song

3월에 피는 꽃 - 복수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