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푸른밤 /뭉크

창포49 2010. 5. 7. 21:27

 

Edvard Munch /Night in St. Cloud / oil on canvas, 1890


푸른 밤
푸른 계단에 사내는 앉아있다.

별이 빛나던 밤
경계를 잃어 흐느적 거리던  피요르드  해안가를


별이 빛나던 밤
경계 잃은 하늘에... 바다에
수없이 탐했던 키스와 사랑의 맹세를


별이 빛나던 밤
따뜻하게 안았던 그녀의 부신 어깨를
그리고...


별이 빛나던 밤
이제는 바다에 씻겨간 모래알처럼
태초부터  없었던게  되어버린
온몸에 칼을 그어 피라도 내어 비칠 

그 고통의 사랑을...

푸른 밤
푸른 계단에 사내는 앉아 있다.

그 계단을 수없이 밟고 오르내렸을
그녀의 웃음소리를 지우며,
이젠
겨우
모든 건 끝이라고...

그때의 별은 저리도 빛나는데...

 

 

 

 

 

훔멜 / 트럼펫협주곡 in E-Flat major, S.49/2악장 안단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바스키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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