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순례

국보 25호 신라태종무열왕릉비 (新羅太宗武烈王陵碑)

창포49 2010. 4. 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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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25호
명   칭   신라태종무열왕릉비
  (新羅太宗武烈王陵碑)


 경북 경주시 서악동 844-1

 

신라 제29대 왕인 태종무열왕의 능 앞에 세워진 석비이다.

태종무열왕(김춘추, 재위 654∼661)은 김유신과 함께 당나라를 후원세력으로 삼아 삼국통일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통일신라시대에 세워졌던 비(碑)들은 중국 당나라의 영향을 받아 받침돌은 거북 모양을 하고 있고, 비몸위의 머릿돌에는 이무기의 모습을 새겨져 있는데, 태종무열왕릉비는 이러한 양식이 나타난 그 최초의 예가 되고 있다.

 
비각안에 모셔져 있는 비는 현재 비몸이 없어진 채 거북받침돌위로 머릿돌만이 얹혀져 있다.
거북은 목을 높이 쳐들고 발을

기운차게 뻗으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모습으로, 등에는 큼직한 벌집 모양의 육각형을 새긴 후, 등 중앙에 마련된 비좌(碑座:비몸을 꽂아두는 네모난 홈) 주위로 연꽃조각을 두어 장식하였다.

 

머릿돌 좌우에는 6마리의 용이 3마리씩 뒤엉켜 여의주를 받들고 있으며, 앞면 중앙에 ‘태종무열대왕지비(太宗武烈大王之碑)’라고 새겨 놓아 비의 주인공을 밝히고 있다. 
통일신라 문무왕 원년(661)에 건립되었으며, 명필가로 유명했던 무열왕의 둘째 아들 김인문의 글씨로 비문을
새겨 놓았다. 표현이 사실적이고 생동감이 있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한 강한 인상을 주며, 삼국통일을 이룩한 신라인들의 진취적 기상을 느낄 수 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동양권에서도 가장 뛰어난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작품으로, 능숙하게 빚어낸 기법에서 당시 석조 조각의

발달상을 엿볼 수 있다.

 

 

 

 

 

                  

      경상북도 경주시(慶州市) 서악동(西岳洞)에 있는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의 능.
      높이 약 13m, 주위 둘레 112m. 미발굴분이며 굴식돌방[橫穴式石室(횡혈식석실)] 구조로 짐작된다.
      자연석으로 된 둘레돌[護石(호석)]을 둘렀고, 능 앞에는 비신(碑身)을 상실한 채 귀부(龜趺)와 이수만이
      남아 있는 능비(陵碑)가 있다. 비신의 귀부는 직사각형의 기석(基石) 위에 얹혀 있는데,
      생동감 있는 표현으로 신라조각의 정수라 할 수 있다. 이수의 중앙에 전서(篆書)로 새겨진 비문에 의하여
      무열왕릉이 신라의 역대 능묘 중 피장자(被葬者)가 명확한 유일한 능묘가 되었다.
      무열왕릉의 귀부와 이수는 비록 당(唐)나라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하나,
      조각의 정교함·화려함에서는 당대의 조각품을 능가하고 있다. 사적 제20호.
 

 

 

 신라 천년의 도읍지인 경주시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