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시 - 밝은 저 달님은 /소식(蘇軾)

창포49 2018. 9. 26. 13:48
      한시의 산책




              - 밝은 저 달님은
              - 소식(蘇軾),水調歌頭 明月幾時有 把酒問靑天 명월기시유 파주문청천 不知天上宮闕 今夕是何年 부지천상궁궐 금석시하년 我欲乘風歸去 又恐瓊樓玉宇 高處不勝寒 아욕승풍귀거 우공경루옥우 고처불승한 起舞弄淸影 何似在人間 기무농청영 하사재인간 轉朱閣 低綺戶 照無眠 전주각 저기호 조무면 不應有恨 何似長向別時圓 불응유한 하사장향별시원 人有悲歡離合 月有陰晴圓缺 此事古難全 인유비환리합 월유음청원결 차사고난전 但願人長久 千里共嬋娟 단원인장구 천리공선연 - 丙辰中秋, 歡飮達旦, 大醉, 作此篇兼懷子由. * 밝은 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술잔 들고 하늘에게 물어본다. 하늘 위 궁궐에서는 오늘밤이 어느 해일지 모르겠구나. 바람 타고 돌아가고 싶지만 아름다운 누각 옥같은 집 저 높은 곳 추울까 두렵구나. 춤을 추며 맑은 그림자 노닥거린들 어찌 인간세상에 있는 것만 같으랴. 달빛이 붉은 누각을 돌아 창에 낮게 드리우더니 달빛이 나를 잠 못 이루게 하는구나. 달에게 무슨 감정이 있으련만 어이하여 늘 떨어져있을 때에만 저리도 둥글까. 사람에게 슬픔과 기쁨 이별과 만남이 있다면, 달에게는 흐리고 맑음 둥글고 이지러짐이 있으니, 이 일은 예부터 온전하기가 어렵구나. 오로지 바란다면 사람들 언제까지나 영원하여 천리 멀리서도 아름다운 달빛 함께 바라볼 수 있기를. - 丙辰中秋 - 1076년 추석, 동이 틀 때까지 술을 마시고 크게 취하여 이 글을 짓고 아우를 그리워하다. * 소식(蘇軾 1037년~1101년):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쓰촨성(四川省)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시(詩), 사(詞), 부(賦), 산문(散文) 등 모두에 능해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소동파는 송시(宋詩)의 성격을 확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대시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대문장가였고, 중국문학사상 처음으로 호방사(豪放詞)를 개척한 호방파의 대표 사인(詞人)이었다. 그는 또 북송사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서예가이기도 했고, 문호주죽파(文湖州竹派)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중국 문인화풍을 확립한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 천재 예술가요 못 하는 것이 없었던 팔방미인으로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중국문예사상 가장 걸출한 인물이었다. *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 : 당(唐) - 한유(韓愈),유종원(柳宗元), 송(宋) - 구양수(歐陽修),소순(蘇洵),소식(蘇軾), 소철(蘇轍),증공(曾鞏),왕안석(王安石)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오겟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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