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 K622 - 앤드류 마리너(cla), 네빌 마리너(cond), 성 마틴 아카데미 합주단 각각 80세와 50세를 맞은 마리너 부자가 함께 한 기념음반.그들의 가족애를 표현하기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모차르트 달콤한 선율이 더욱 푸근하고 여유롭게 다가온다. SACD의 따스한 음색에 담겨 그 향취가 더욱 그윽하다. 모차르트가 협주곡 쟝르에서 남긴 마지막 작품이며, 유일한 클.. 음악 2012.05.29
Robert Mapplethorpe - 꽃 , 성(性) 으로 은유된 오브제 Calla Lily 꽃이여, 네가 입김으로 대낮에 불을 밝히면 환히 금빛으로 열리는 가장자리, 빛깔이며 향기며 花紛이며...... 나비며 나비며 Calla Lily, 1988 축제의 날은 그러나 먼 추억으로서만 온다. Calla Lily, 1984 나의 추억 위에는 꽃이여, 네가 머금은 이슬의 한 방울이 떨어진다. Calla Lily, 1984 사.. 음악 2012.05.28
가보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Camille Pissarro, Franch, (1830-1903) 가보지 않은 길 / 로버트 프로스트 노란 숲속에 난 두 갈래 길 아쉽게도 한 사람 나그네 두 길 갈 수 없어 길 하나 멀리 덤불로 굽어드는 데까지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그리곤 딴 길을 택했다. 똑같이 곱고 풀 우거지고 덜 닳아 보여 그 길이 더 마음을 끌었던 .. 음악 2012.05.27
J.S.바흐 -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제3번 E장조, BWV1016 - 아르투르 그뤼미오, 크리스티안 자코테 바흐 / 바이올린과 하프시코드를 위한 소나타 BWV1014~1019 이 여섯곡의 소나타는 완전한 자필악보가 현존하지 않는다. 이 6곡의 악보가 처음 인쇄 된것은 바흐가 세상을 떠난 후의 일이었다. 6곡의 소나타가 언제 작곡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이 작품들은 쾨텐시대(1717~1723)인.. 음악 2012.05.25
Danilo Buccella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낡은 태양이 창유리에 던지는 여섯 번 무감한 입맞춤 그리고 문득 일요일이 온다 죽은 연인의 흰 목을 마지막으로 만질 때처럼 서먹하게 심장 안쪽으로 뒷걸음치던 누군가 피에 절은 팔꿈치로 치듯이 천장에 매달린 하얀 도기인형이 떨어진다 빛에 활짝 벌린 천진한 튤립 꽃잎 위로 느린.. 음악 2012.05.25
쇼팽 /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즈 E♭장조 Op.22(피아노 버전) - 루빈스타인(피아노)|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폴로네즈 E♭장조 Op.22 바르샤바 음악원을 졸업한 쇼팽 은 베를린으로 가서 헨델의 오페라와 후멜, 파가니니등을 접하며 다양한 경험속에 그의 음악은 더욱 풍부해지고, 피아노 연주법에서도 새로운 기법을 개척해 나가게 된다. 이런한 그의 노력이 인정된.. 음악 2012.05.24
저녁에 집들은 / 헤르만 헤세 저녁에 집들은 / 헤르만 헤세 저물녘의 기운 황금빛 속에 집의 무리는 조용히 달아오른다, 진기하고 짙은 빛깔로 그 휴식은 기도처럼 한창이다. 한 집이 다른 집에 가까이 기대어, 집들은 경사지에서 의형제를 맺고 자란다, 배우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노래처럼 소박한 그리움으로. 벽, 석.. 음악 2012.05.24
저녁 무렵 ......도종환 저녁 무렵 ......도종환 열정이 식은 뒤에도 사랑해야 하는 날들은 있다 벅찬 감동이 사라진 뒤에도 부둥켜 안고 가야 할 사람이 있다 끓어오르던 체온을 식히며 고요히 눈감기 시작하는 저녁하늘로 쓸쓸히 날아가는 트럼펫 소리 사라진 것들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풀이란 풀 다.. 음악 2012.05.23
창 공(蒼空)/윤동주 창 공(蒼空)/윤동주 그 여름날 열정(熱情)의 포플라는 오려는 창공(蒼空)의 푸른 젖가슴을 어루만지려 팔을 펼쳐 흔들거렸다. 끊는 태양(太陽) 그늘 좁다란 지점(地點)에서. 천막(天幕) 같은 하늘 밑에서 떠들던 소나기 그리고 번개를, 춤추던 구름은 이끌고 남방(南方)으로 도망하고, 높다.. 음악 2012.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