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나주시 세지면에 위치한 미륵사
미륵사 앞 연못에서 백련을 몇송이 얻었다.
백련꽃차우림을 해보았다.
연꽃 차우림 사진을 보내고 난후
나의 벗님으로부터 전달된 메세지를 기록하기로 한다.
- 순백의 아름다움이
예술인듯 합니다.
꽃차의 정의를 달리 해야 할듯
차 맛이 아니라
예술의 관점에서
사람의 마음을 정화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겠습니다. --
그리고 미소까지 담아 보내어진
문자가 -- 더 아름답다.
연잎의 지혜...
빗방울이 연잎에 고이면
연잎은 한동안 물방울의 유동으로
일렁이다가 어느 만큼 고이면
수정처럼 투명한 물을 미련 없이 쏟아 버린다.
그 물이 아래 연잎에 떨어지면
거기에서 또 일렁 거리다가
도르르 연못으로 비워 버린다.
이런 광경을 무심히 지켜 보면서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무게만을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비워 버리는구나 하고
그 지혜에 감탄했었다.
그렇지 않고 욕심대로 받아 드리면
마침내 잎이 찢기거나 줄기가 꺽이고 말 것이다.
세상 사는 이치도 이와 마찬 가지이다.
법정스님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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