感懷 (감회) (궁통성난예) 궁하고 통함을 성인도 예측이 어려운데
(나만경여하) 게으르고 태만하다면 더욱 어떠하리오
(오몽경림작) 대낮의 꿈도 숲 속 까치소리에 놀라고
(년광파모아) 세월의 흐름 저녁 까마귀도 두려워한다
(사수인물변) 일이란 사람에 따라서 변하고
(운향해천사) 구름은 해를 향해 기울어지는구나
(백세비환사) 평생의 슬프고 기쁜 일들
(환동수상파) 도리어 물 위의 물결과 같은 것이도다
※김시습(金時習, 1435-1493) 본관 강릉(江陵). 자 열경(悅卿). 호 매월당(梅月堂)·동봉(東峰)·청한자(淸寒子)·벽산(碧山). 법호 설잠(雪岑). 시호 청간(淸簡).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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