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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니즘|

창포49 2012. 4. 7. 11:35

 

 

자포니즘(Japonism)

 

 

자포니즘(Japonism)은 19세게 중-후반 유럽에서 유행하던

일본풍의 사조를 지칭하는 말로써 필립 뷰루트(1830-90)가 최초로 사용했다.

이는 단순항 "일본취미(Japoneserie)"에 그치지 않는

일본 취미를 예술 안에서 살려내고자 하는 새로운 미술운동울 지칭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19세기 유럽에서 30여 년 이상 지속적으로 일본을 동경하고 선호한

일본 문화에의 심취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서양의 미학적 관점에

변화를 주게 된 새로운 미술자적 영향으로 평가 받는다.

자포니즘의 시작은 1867년 만국 박람회에 일본의 채색화가 및 화가들이

제작한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 것에서 찾는다.

당시 유행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은 일본 채색판화(우키요애)에

크게 영향을 받았다.

 

 

 

우키요에는 일본의 17세기에서 20세기 초 에도 시대에 성립된,

당대의 사람들의 일상 생활이나 풍경, 풍물 등을 그려낸 풍속화의 형대를 말한다.

아래 우키오에 몇점을 올려본다.

 

 

 

 

 

 

 

일본 아트에 영향을 받은 화가로는 Henri de Toulouse-Lautrec,Mary Cassatt,

Edgar Degas,Renoir,Monet,Vincent van Gogh,Camille Pissaro,Paul Gauguin,Gustav Klimt등이다.

 

 

 

 

 

(Henri de Toulouse-Lautrec) 툴르즈 로트랙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어쨌든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 미술은 일본 자국에서는 퇴폐해졌어도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 사이에서 다시 그 뿌리를 박고 있구나.

내게 자연적으로 관심을 끄는 것은 일본 물건의 거래적인 가치보다는

예술가를 위한 그 실질적인 가치에 있단다…….”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 中)

 

 

 

 

 

 

르느와르(Renoir)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일본옷을 입은 모네 부인

 

 

 

 

Sakura "Cherry Blossoms";Traditional Music of Japan, Classical Koto Music

 

 

 

 

 

 대중 음식의 자포니즘(Japonism)??

 

 

근래 여기 시카고에는 쑤퍼 마켓이나 조금 큰 식품점에 가면

항상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 코너가 생겼다.

스시 코너라는 것이다.

한 팩에 $5-$8정도 하는 미국화된 일본 스시이다.

1980년대부터 여기 미국에는 일본 음식점이 여기저기 생기더니

몇 년 전 부터는 일본 음식점은 많이 줄어들고

그대신 일본 음식 스시 코너가 하나씩 커다란 식품점에 생기더니

이제는 어느 식품점을 가도 이 스시 코너는 있다.

한국 사람들이 먹는 김밥과는 다르게 김으로 말은 스시보다는

김은 조금 들어 있고 주로 밥으로 말은 스시....

 

 

 

 

 

종류도 여러가지

켈리포니아 롤(Roll),알라스칸,필라델피아,뉴욕,보스톤,하와이,,,

무지개(Rainbow),채소(Vegitarian), 드레곤(Dragon),스파이더(Spider),스네이크(Snake)...

등 수도 없이 종류가 많다 인터넷에 실려 있는 것 만도  30여 개이다.

여기 쑤퍼마켓의 또 하나의 다른 자포니즘을 보는 것 같다.

 

 

이렇게 스시가 인기 있는 것은

 

첫 째는 보기에 아름답다.

 

둘 째는 nibbling 또는 finger foods..즉 음식 하나의 크기가 한입에

들어가고 또 손으로 쉽게 하나씩 집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스시를 먹는 사람들은 손으로 먹지 않고

우아하게 젓갈로 집어 먹는다..

 

 셋 째는 맛이 너무 자극적이 아닌 새콤하고 달콤한 맛이 난다.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넷 째는 다이어트 식품이다.

뚱뚱한 백인이 이 조그마한 스시 한 팩을 사서 가는 것을

보면 저 한 팩으로 간에 기별이나 갈까?

그래도 한 팩이면 생각보다 위에 충만감을 주니

한번 먹어본 사람은 자꾸 찾게 된다.

한팩의 칼로리는 튀긴 음식에 비하면 칼로리가 무척 적으니

다이어트 식품..

 

다섯 째는 가격이 싼 편이다.

보통 한 팩에 $5-$6이니 맥도날드의 빅맥 콤보  값이다.

 

여섯 째는 만들기가 쉽다.

여기 식품점에서 스시를 만드는 사람은

여러 종류의 민족이다.

동양인 서 붙어 맥시컨 까지 다양하다.

 

이런 여러 가지의 장점으로 이 스시 코너가 식품점에 자꾸 늘어 나는 것 같다.

 

 또 다른 종류의 자포니즘을 보는 것 같으다..

 

 

이런 움직임을 보면서

동양인의 한 사람으로 좋기도 하지만

언제쯤이면 우리 음식과 문화 그리고 예술에 이르기까지 이렇게

전 세계를 통해 대중화되고 세계인들의 이목과 관심을 앞장서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는 ^^

나름 깊은,,아쉬움도 가져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