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제비꽃 -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

창포49 2012. 3. 30. 22:07

 



제비꽃

                      괴테
제비꽃 한 송이가 초원 위에 서있네
겸손하여 알려지지 않은 채
그것은 사랑스러운 제비꽃 이었네
그때 한 젊은 양치기 여인이 왔네
가벼운 발걸음과 쾌활한 마음으로 이곳으로,
초원을 따라서 그리고 노래하였네... 
아, 그 제비꽃은 생각하였네
나는 자연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 이야
아, 단지 잠시 동안만 이라도 
그 사랑스런 사람이 나를 꺾어서
그녀의 가슴위에 힘껏 눌려 아찔하게 하였으면!
아 다만, 다만 조금만 이라도 
15분 동안만!" 이라도...
아! 그러나 아! 그 처녀는 왔네
그리고 그 제비꽃을 보지 못하고, 밟아버렸네 
그 불쌍한 제비꽃을. 그 꽃은 눌려서 죽어버렸네 
그러나 여전히 기뻣네 그리고 나는 죽었구나, 
정말 죽었구나 그녀 때문에, 그녀 때문에,
바로 그녀의 발에 밟혀. 불쌍한 제비꽃이여!
그것은 사랑스러운 제비꽃 이었네!...


Goethe
** 과오는 인간에게만 있다. **

인간에게 있어서 과오는 자기 자신이나 타인, 
사물에의 올바른 관계를 찾아내지 않은 데서 비롯된다. 
과오나 허물은 일식이나 월식과 같아서 
평소에도 그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나 보이지 않다가, 
비로소 그것을 고치면 모두가 우러러보는 
하나의 신비한 현상이 된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1749-1832)
독일의 시인. 비평가. 언론인. 화가.
무대연출가. 정치가. 교육가. 과학자.

 

2012/03/29/花樣年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