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華月吟(화월음)....權近(권근)

창포49 2010. 6. 6. 09:05

 

 

 

 

華月吟

(화월음)

환한 달을 노래함....權近(권근)

 

昊天有華月

(호천유화월)

하늘엔 환한 달이 떠 있어


皎潔三五盈

(교결삼오영)

밝고 맑아 보름이 다가오면 둥글어지네.


淸光無私照

(청광무사조)

맑은 빛은 사사롭게 비추지 않고


萬里同一明

(만리동일명)

만리 먼 곳까지 한결 같이 밝혀주네


美人久不見

(미인구불견)

미인은 오래도록 보이지 않으니


遠在白玉京

(원재백옥경)

저 멀리 백옥같은 서울에 있나보다.


相思坐中夜

(상사좌중야)

한밤중에 생각하며 홀로 앉으니


爽氣侵軒楹

(상기침헌영)

상쾌한 기운이 마루에 가득하네.


彼月有時缺

(피월유시결)

저 달은 이지러질 때 있겠지만


此心無變更

(차심무변경)

이 마음은 결코 변치 않는다네.


道阻諒難悉

(도조량난실)

길이 막혀 진실로 다 알기 어려워


發玆長嘯聲

(발자장소성)

이에 느낌이 있어 길게 휘파람을 불어보네.

 

 

 

※권근 (權近 ; 1352~1409)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학자로서 본관은 안동이며

자는 가원(可遠) ·사숙(思叔)이다. 그리고 호는 양촌(陽村)이며 시호는 문충(文忠)이고

초명은 진(晋)이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顯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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