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山中與幽人對酌(산중여유인대작) / 이백(李白)

창포49 2010. 5. 25. 00:43







        
        
            § 山中與幽人對酌 § (산중여유인대작) 산중에 선비와 술을 마시며
        / 이백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화개
          一杯一杯復一杯
          일배일배부일배

          我醉欲眠卿且去
          아취욕면경차거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포금래


              꽃이 만발한 산, 마주 앉아 술잔 기울이니 한 잔 한 잔, 또 한 잔하세 나는 술에 취하여 졸리우니 그대 먼저 가시게나. 내일 아침 술생각 있거든 또 오고, 그 땐, 음악도 있으면 좋겠지 - 이백(李白, 701~762) -


            - 그림 / 담원 김창배님 -


            
             시선(詩仙) 이백(이태백)이 젊었을 때 
            도교(道敎)에 심취해 산중에서 지낸 적도 많았었는데, 
            그 때 산속의 유인(은거하고 있는사람)과 대작하며 
            노래한 시로 추정되는 "山中與幽人對酌"을 소개합니다.
            만남의 자리에 앉아, 오기로 한 사람을 
            기다리는 기분은 늘 약간의 설렘임입니다. 
            그가 와서 앉아야 할 자리를 바라보는 내생각은 
            그 사람 쪽으로 열려있는 문(門)과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을 받는 일은 
            사람 사이의 달콤함을 느끼게 합니다. 
            선물의 달콤함이 아니라 그 선물을 준비하면서 
            나를 생각했을 일의 달콤함 때문이지요. 
            타자에게 비친 내 모습을 찾아내는 일, 
            그게 '인간(人間)' 이라 할 때 들어있는 
            '사이 간(間)'의 의미가 아닐까. 
            나와 그사이, 저 꽃과 꽃마음에 있다.
            인간(人間) 즉 사람과 사람사이를 좁히는데 
            술과 선물은 지대한 역할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술과 선물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이는 요즘, 
            왜 그럴까... 생각해 보면 
            그건 지나침 때문일 것입니다.
            ■ 이백(李白, 701~762).■
            706년 중국 사천성 출생, 자 태백(太白).
            호 청련거사(靑蓮居士). 자호 취선옹(醉..
            742년 당 현종을 만나 벼슬 
                  한림봉공(翰林供奉)을 하사 받음
            759년 안록산의 난 때 귀양갔다가 사면됨
            762년 유랑생활 끝에 사망 
            중국 성당기(盛唐期)의 시인.  
            두보와 함께 당나라 최고의 시인으로 칭송되어 
            ‘이두(李杜)’로 불리기도 했다. 
            자유와 이상을 찾아 방랑하였으며 
            낭만적이며 도가적인 세계에 탐닉하였다. 
            영롱한 음조(音調)와 솔직, 담백하고 
            호방한 기상이 넘치는 천여 편의 시가 전한다. 
             - Daum Web 참조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수정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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