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 (우음) (한창일일와제시) 날마다 한가한 창가에 누워 시를 지으니 (문항소조객산시) 골목길 적막하고 손님도 거의 찾지 않는다 (제각취향무착처) 취하지 않고서는 마음 붙일 곳 하나 없어 (종금신불관안위) 지금부터 내 몸의 안위는 상관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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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귀달 (洪貴達 1438∼1504)
조선 전기 문신. 자는 겸선(兼善), 호는 허백당(虛白堂)·함허정(涵虛亭). 본관은 부계(缶溪).
1460년(세조 6) 별시문과에 급제하였다.
1467년 이시애(李施愛)의 난 진압에 공을 세워 이조전랑에 승진하고,
1469년(예종 1) 장령으로 《세조실록(世祖實錄)》 편찬에 참여하였다.
1479년(성종 10) 연산군의 생모 윤씨의 폐비론(廢妃論)에 반대하여 투옥되었다.
그 뒤 충청도관찰사·대제학·호조판서 등을 지낸 뒤 좌참찬이 되었다.
무오사화(戊午士禍) 때 왕에게 간(諫)하다가 좌천되고,
1504년(연산군 10) 손녀를 궁중에 들이라는 왕명을 거절하여 장형(杖刑)을 받고
단천(端川)으로 유배되던 중 승명관(承命官)에 의하여 교살되었다.
문장과 글씨가 뛰어났으며 성품이 강직하였다. 중종반정 뒤 복관되고 이조판서에 추증되었으며,
숙종 때 함창(咸昌)의 임호서원(臨湖書院)에 배향되었다.
저서로 《허백정문집(虛白亭文集)》이 있다. 시호는 문광(文匡).<웹발췌>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현월(顯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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