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江仙.....강가의 신선 (야음동파성부취) 동파에서 밤술 마시니 깨었다가 또 취했네
(귀래방불삼경) 돌아올 땐 아마도 삼경이었을꺼야
(가동비식이뢰명) 머슴아이 코고는 소리 이미 천둥소리
(고문도부응) 문 두드려도 도통 나와보질 않아
(의장청강성) 지팡이에 의지하여 강물소리 들어본다
(장한차신비아유) 아, 이 내 몸이 내 것이 아니구나
(하시망각영영) 언제나 잊어버릴려나 분분한 마음
(야란풍정곡문평) 밤이 깊어가자 바람은 고요하고 물살은 잔잔해진다. 小舟從此逝 (소주종차서) 에라, 조각 배 타고서 이곳을 떠나
(강해기여생) 강과 바다에 근처에서 남은 삶은 기탁하리라.
소식(蘇軾, 1037~1101) 중국 북송 시대의 시인이자 문장가, 학자, 정치가이다. 자(字)는 자첨(子瞻)이고 호는 동파거사(東坡居士)였다. 흔히 소동파(蘇東坡)라고 부른다.
현 쓰촨성 미산(眉山)현에서 태어났다. 시(詩),사(詞),부(賦),산문(散文) 등 모두에 능해 당송 팔대가의 한 사람으로 손꼽혔다.
소동파는 송시의 성격을 확립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한 대시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대문장가였고 중국문학사상 처음으로 호방사(豪放詞)를 개척한 호방파의 대표 사인(詞人)이었다. 그는 또 북송사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서예가이기도 했고 문호주죽파(文湖州竹派)의 주요 구성원으로서 중국 문인화풍을 확립한 뛰어난 화가이기도 했다. 한 마디로 말해서 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 천재 예술가요 못 하는 것이 없었던 팔방미인으로서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천 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중국문예사상 가장 걸출한 인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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