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hesda Fountain / Theodore Earl Butler / Oil on Canvas
* Nocturne / Ng Aik Pin *
- 그대에게 흐르고 싶습니다 -
그대를 그리워함에 무슨 이유가 있겠습니까. 그대를 만난 것이 우연이듯이 우리의 인연은 처음부터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대를 사랑함에 무슨 까닭이 있겠습니까. 까닭이 있다 해도 말할 수 없는 것은 그 까닭이 다하면 그대를 잊을까 두렵기 때문입니다. 나의 창문을 열어둔 것도 바람이 불어오는 쪽에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강물이 아래로만 흐르는 까닭도 그 곳에 그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대를 사랑함에 무슨 까닭이 있겠습니까. 강물처럼 언제나 그대에게 흐르고 싶습니다. / 이남일
Nocturne / Ng Aik Pin 04/03/2019 Water-li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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