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벌판에서 - 도종환
눈길을 걸어 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
외로운 길을 걸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
둘러보아도 오직 벌판 등을 기대어 더욱 등이 시린 나무 몇 그루 뿐
이 벌판 같은 도시 한복판을 지나 창밖으로 따스한 불빛 새어
가슴에 묻어나는 먼 곳의 그리운 사람 향해 달려가고 싶다
몸보다 마음이 더 외로운 날 참을 수없는 기침처럼
터져 오르는 이름 부르며 사랑하는 사람 있어 달려가고 싶다
(The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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