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무얼 더 안다 하랴 저 맑은 어스럼 속으로 막지워지려하는 무릎이 안개에 걸려 채 사라지지 않고있는 저 조그만 간이역 안개 밖으로 잘못 내민 코스모스 몇송이 들켜서 공중에 떠있다. 한줄기 철길이 숨죽이고 있다. 아 이 찰라 이 윤곽이 어떤 추억도 끼어들 수 없는 새 한마리 그림자처럼 느릿느릿 지나간다. 윤곽모서리가 순간 애매해지고 눈한번 감았다 뜨자 이 가벼움은 어떤 은유 내 삶 보다 더 x레이 선명한 삶의 그릇 맑게 부신 신선한 물음으로 받아들인다.
ㅡ황동규, 어떤 은유
*Song Of The Heart - Conni Ellisor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리플라이 원글보기
메모 :
'미술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먼 강물의 편지... True Love - Fujii Fumiya (0) | 2017.02.05 |
---|---|
있는 그대로가 좋다 / 법정스님 (0) | 2017.02.03 |
2 월 / 오세영| (0) | 2017.02.01 |
[스크랩] 시간의 그늘...Remember When - Giovanni Marradi (0) | 2017.01.31 |
[스크랩] Émile Friant (1863-1932) / 떠나고 나면 (0) | 2017.01.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