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지 않을 수 있는데도 보내준다. 내버려두면 더 좋았을 법 싶은데도 손가락으로 꾹, 눌러본다. 추운데도 창문을 열고 비를 들인다. 어두운데도 불을 켜지 않고 물지 않는데도 나방을 덮쳐버린다. 그리고 고요…… 내가 만든 오랜 고요 나는 늙는다. 날이 갈수록 사랑은 더욱 무서운 것이라서, 내 눈 끔벅거리는 소리 크게 들린다.
ㅡ성윤석, 시간의 그늘
*Remember When / Giovanni Marradi |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리플라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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