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자화상(自畵像) - 윤 동주

창포49 2016. 10. 8. 16:06


    윤동주는 불행한 시대에 불행한 삶을 살다 간 젊은 시인으로 어둡고 가난한 생활 속에서 인간의 삶과 고뇌를 사색하고, 일제의 압박 속에 놓인 조국의 암울한 현실과 민족의불행 앞에 고뇌하고 성찰했던 지식인이었으며,그의 이러한 사상은 그의 얼마되지 않는 시 속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문단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도덕성과 순결성, 미래의 희망을 노래한 시인이기도 하였습니다. ○ 출생 : 1917. 12.30 (사망 1945. 2.16) ○ 출생지 : 북간도 자화상(自畵像)은 우물 속에 비친 한 사나이의 모습을 통해 내면의 갈등과 자기 성찰을 노래한 작품으로 이 시의 화자는 자신을 객관화해서 들여다봄으로써 현실 자각과 현실 극복 의지를 선명하게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자화상(自畵像) 윤 동주 산모퉁이를 돌아 논가 외딴 우물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봅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나이가 있습니다. 어쩐지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습니다. * 출전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 [영혼이 따스했던 Vincent van Gogh의 가을]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쉬고 있는 나 한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마라 2016/10/08/불루로즈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
글쓴이 : 블루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