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창포49 2016. 5. 26. 07:13


 

Frank Bramley, R.A. (1857-1915)


Fireside Tales

Fireside Tales


내 진실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으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낯선 새 한 마리 길 끝으로 사라지고
길가에 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데     ----------------------------------------   ---------------------------------------------------------------          

 

 

 

내 진실로 슬픔을 어루만지는 사람으로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슬픔으로 걸어가는 들길을 걸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사람 하나
슬픔을 앞세우고 내 앞을 지나가고
어디선가 갈나무 지는 잎새 하나
슬픔을 버리고 나를 따른다

 

 

 

내 진실로 슬픔으로 가는 길을 걷는 사람으로
끝없이 걸어가다 뒤돌아보면

 

 

 

인생을 내려놓고 사람들이 저녁놀에 파묻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 하나 만나기 위해
나는 다시 슬픔으로 가는 저녁 들길에 섰다

 


 

 

슬픔으로 가는 길   . . . . . . . . .   정호승


 

 

Offenbach, Les Larmes du Jacqueline

(쟈크린의 눈물)


   By the Fireside


 


가져온 곳 : 
카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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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chall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