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석류 - 복효근

창포49 2015. 12. 4. 19:28

 

                         

 

 

석류 / 복효근

 

 

석류 - 복효근

 

누가 던져놓은 수류탄만 같구나

불발이긴 하여도

서녘 하늘까지 붉게 탄다

 

네 뜰에 던져놓았던

석류만한 내 심장도 그랬었거니

 

불발의 내 사랑이

서천까지 태우는 것을 너만 모르고

나만 모르고......

 

어금니 사려물고

안으로만 폭발하던 수백 톤의 사랑

혹은 적의 일지도 모를.

 

 

 

 


<Autumn Leaves/Giovanni Marradi>

 

 

 

염화시중의 석류/복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