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이 깊은 상처를 /하이네

창포49 2014. 11. 19. 18:25

 

 


 

 

 

 

 

 

 
 
이 깊은 상처를 / 하이네

 
내 마음의 이 깊은 상처를
예쁜 저 꽃들이 알고 있다면
 
이 아픔을 달래주기 위해
나와 함께 눈물 흘려주리라

슬프게 아파오는 나의 애절함을
밤꾀꼬리가 알았더라면
 
아름다운 노래 불러
내 마음을 달래주리라

나의 괴로움을 저 별이
황금빛 반짝이는 별들이 알았더라면
 
그 높은 하늘에서 내려와
상냥하게 위로해주리라

그러나 나의 이 슬픔
아무도 모르고 있나니
 
알고 있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내 마음을 찢어놓은 바로  
그 사람

 

 

 

 

 

사진/ 이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