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꿈 / 헤르만 헤세

창포49 2013. 8. 21. 23:58

 



 


       

       

       

       

       

       

       

       

       

       

       

         

         

         

         

         

         

         

         

         

         

        꿈 / 헤르만 헤세 언제나 같은 꿈이다 빨간 꽃이 피어있는 마로니에 여름 꽃이 만발한 뜰 그 앞에 외로이 서있는 옛 집 저 고요한 뜰에서 어머니가 어린 나를 잠재워 주셨다 아마도 이제는 오랜 옛날에 집도 뜰도 나무도 없어졌을 것이다 지금은 그 위로 초원의 길이 지나고 쟁기가 가래가 지나갈 것이다 고향의 뜰과 집과 나무들 이제는 꿈에서만 남을 것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떠올리는 무수한 낯모르는 얼굴들 서서히 하나 둘 불빛이 흐려간다 그 여린 빛이 회색이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