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군위 아미타여래삼존 석굴(阿彌陀如來三尊 石窟)|

창포49 2019. 12. 6. 15:26

                                                                                           

1596(선조 29) 오한 손기양(鰲漢 孫起陽)이 이곳을 불암(佛巖)이라 부른 시 한 수.


鬼斧何年劈懸空   오래전 귀신이 도끼로 갈라 공중에 걸었는데,

開石龕前臨人世   석굴을 여니 감실 앞은 인간세상이구나.

幾中有佛軀三塵   굴 안에는 부처 세분이 먼지를 덮어쓴 채

劫經千變風煙護   천년토록 독경하며 풍연(風煙)을 지켜왔네.

一巖萍蹤久厭亂   여기 두고 정처 없이 오래 떠돌다보니

羡爾坐如憨愚也   우매해져 마냥 앉아 있는 그 모습 부럽구나. / daum

 

  *풍연(風煙) : 멀리 보이는 공중에 서린 흐릿한 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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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공산 북쪽 계곡 학소대의 바위 중간에 천연암벽을 뚫어 만든 석굴이다.

신라 눌지왕 때 고구려 승려 아도화상이 숨어서 수도하던 곳이란다.

석굴 안 삼존불은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모신 것이고,

8세기 중엽 토함산 석굴암보다 100년이 앞섰단다.

1962922일에 발견, 국보 제109호이다.

1963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곳을 찾아

시주한 돈으로 주변을 정비했단다.

지금은 계단이 잠겼다.

아도화상이 우리나라 첫

승려임을 이번에 알았다.


/ 경북 군위군 부계면 남산리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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