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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브루크너 / 추억 (Bruckner, Josef Anton, / Erinnerung, GA.87)

창포49 2019. 2. 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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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nnerung, GA.87
브루크너 / 추억
Bruckner, Josef Anton, 1824 ~1896

를 보내드립니다.

kyong    


Erinnerung, GA.87

브루크너 / 추억

Bruckner, Josef Anton, 1824 ~1896

Fumiko Shiraga, Piano



Erinnerung, GA.87
Fumiko Shiraga, Piano

그대 생의 솔숲에서.... / 詩:김용택

나도 봄산에서는
나를 버릴 수 있으리
솔이파리들이 가만히 이 세상에 내리고
상수리나무 묵은 잎은 저만큼 지네

봄이 오는 이 숲에서는
지난날들을 가만히 내려놓아도 좋으리
그러면 지나온 날들처럼
남은 생도 벅차리

봄이 오는 이 솔숲에서
무엇을 내 손에 쥐고
무엇을 내 마음 가장자리에 잡아두리

.

솔숲 끝으로 해맑은 햇살이 찾아오고
박새들은 솔가지에서 솔가지로 가벼이 내리네

삶의 근심과 고단함에서 돌아와 거니는 숲이여
거기 이는 바람이여,

찬 서리 내린 실가지 끝에서
눈뜨리
눈을 뜨리

그대는 저 수많은 새 잎사귀들처럼
푸르른 눈을 뜨리
그대 생의 이 고요한 솔숲에서

심포니스트로 대위법에 정통한 브르크너는 젊었을 때는 빈곤하여 결혼의 여유가 없었고 정작 결혼할 생각이 났을 때는 이미 늙어있었다.

맥주를 즐겨마시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유일한 그의 낙이었으며, 또한 그는 방대한 작품을 어려운 대위법에 의해서 작곡하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그의 작품에는 많은 미사곡과, 0번을 포함해서 9번에 이르는 10곡의 교향곡이 있으며. 그중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낭만적(Romantische)이라는 부제가 있는 제4번 교향곡과  <테테움 GA 109> 이다.

그런 그에게, <가을 저녁에 조용한 사색(Stille Betrachtung an einem Herbstabend )>과,  그리고 오늘 감상하고 있는 <추억(Erinnerung, GA.87 )>처럼,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작품은 그에 대한  또 다른 아름다운 발견이된다.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김 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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