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스크랩] 죤 필드 / 녹턴 (John Field / 19 Nocturnes)

창포49 2018. 9. 19. 17:52
John Field, 1782~1837 John Field, 1782~1837
의피아노협주곡 6번 C 장조, 작품.49
19 Nocturnes
를 감상하겠습니다.

존 필드(1782년 아일랜드 더블린-1837년 러시아 모스크바)는 그의 시대 이전까지 관현악 편성곡, 협주곡 등 대곡 위주의 연주 취향을 친근하고 가벼운 피아노 연주 스타일로 바꾼 소품 음악의 창시자입니다. 글린카(Glinka), 슈포어(Spohr), 훔멜(Hummenl) 등이 필드와 동 시대를살며 그의 피아노 곡을 보고 들으며 영향을 받았습니다. 당시 소위 비엔나 학파상징이었던 클라라 슈만의 아버지이자 스승이었던 프 리디리히 비이크(F. Wieck)가 '필드 학파'로 완전히 흡수되는 결과 를 제공한 연주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외부세계를 잊은 채 구부정하게 피아노 앞에 엎드려 불필요한 스 테이지 제스처를 없애고 곡의 핵심을 연주하는 존 필드의 연주 양식 은 심지어 이후 20세기 신즉물의�� 대표되는 박하우스 까지 연결되는 본류이기도 합니다.


19 Nocturnes

존 필드의 녹턴

시인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보라. 조금의 틈도 주지않고 우리를 휘몰아쳐가는 은하수 음악도 아름답지만 알맞게 뿌려진 별과 별 사이의 고요와 어둠은 우리를 또 얼마나 높은 깊이로 끌어올리는가. 이때 우리는 별과 별 사이에 황홀해 하듯 몸과 몸 사이의 침묵에 긴장한다. 그 고요의 늪에 빠져 우리는 새로운 꽃으로 태어난다.'

존 필드의 녹턴을 들으며 우리는 별과 별 사이의 고요와 어둠을 생각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침묵'과 '거의 아무것도 없는' 밤에서 새로운 꽃을 피워내는 것, 그것이 필드의 '녹턴'입니다. 달빛이 쏟아져 내리는 듯한 몽환의 무한궤도에서 들을 수 있는 시가 쇼팽의 '녹턴'이라면 필경 필드의 '녹턴'들은 자기 속에 틀어박힌 한 일 수밖에 없습니다.

필드가 쓴 녹턴의 모티브는 무엇인가. 벨리니류 오페라의 벨 칸토 아리아들입니다. 필드는 노래하듯이 이 소품들을 써내려갔던 것압나다. 오른손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쳐내려가면서 왼손으로는 부드러운 분신화음을 따라붙이는, 서정적이고 꿈결같은 필드의 노래들은 후세에 시인 쇼팽의 영감을 흔들었습니다.

라틴어 'Nox'에서 파생된 '녹턴'은 로마시대에는 '밤의 신' 이란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필드는 이 형식의 음악 기원과 그 명칭을 카톨릭 교회의 기도중에 있는 '밤의 기도'(Noctune)에서 발상해냈습니다. 하지만 이 악식의 경우 어디까지나 필드의 창의에 의한 것이었고, 저음부의 화성적인 반주형위에 고음부가 밤의 적막과 꿈꾸는 듯한 마음을 표현하는 우아한 선율을 노래합니다.


Nocturne No.1 E Flat major
Pietro Spada Piano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김 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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