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 (외국)

[스크랩] 독일 레겐스부르크 - 유네스코문화유산

창포49 2014. 12. 16. 17:15

독일 레겐스부르크(Regensburg) - 유네스코문화유산

 

 

레겐스부르크...

두번을 지나던 길에 잠깐 들렀던 곳...

 

조현아사태로 문제가 된 대한항공이 한 때 뮌헨 직항 편을 운항한 적이 있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승용차로 뉘른베르크 가는 것보다 뮌헨에서 뉘른베르크로 가는 것이

훨씬 가깝기 때문에 우리 일행 3명은 뮌헨향 비행기를 탔다...

 

레겐스베르크는 당시 우리 경쟁사의 본거지...

게다가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출신지...

그리고 구시가지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었다.

어떤 곳인지 궁금하던 차에 몇십 분만 투자하면 레겐스부르크를 잠시 보고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레겐스부르크로 향하는 것에 의기 투합했다.

 

대성당 근처의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얼마 걷지 않아 레겐스부르크 대성당이 나온다...

사진으로는 한낮 같지만 하지가 지난 지 열흘 정도 밖에 지나지 않은 때라

사실은 오후 늦은 시간이었다.

위에 나열한 사실들 외에는 아무런 사전 지식이 없이 충동적으로 들른 곳이라

어디로 어떻게 가야될 지를 몰라서 그냥 발길 닿는대로 조금 돌아보다

남은 것이 요런 사진들이다.

 

레겐스부르크 대성당...

1275년 건축을 시작하여 1634년 첨탑을 제외한 부분 완성,

1869년 전체 완공됨.

 

레겐스부르크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기준을 네이버지식백과를 참조해본다.

 

(인용)기준 (ⅱ) : 레겐스부르크 시는 남부 독일의 초기·후기 중세 건축물 중심지이다.

중세 초기에 무역 중심지로 번성한 레겐스부르크는 알프스 이북의 도시 발달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 시대에 만들어진 중세의 종교적·세속적 건물 모두는 걸작이다.

기준 (ⅲ) : 도시의 정치적·종교적 상징성
• 정치적 상징성 : 레겐스부르크 시는 고대 로마 군단의 캠프, 중세 초기 동프랑크 제국의 중심지,

근대에 이르기까지 제국 회의가 빈번히 개최된 장소,

1663년부터 신성로마제국이 멸망한 1806년까지 제국의회(영구의회) 개최지로 유럽 역사상 중요한 장소이다.
• 종교적 상징성 : 레겐스부르크는 최남단 프로테스탄트 제국 도시로,

16세기에 도나우 강을 따라 루터파의 교의가 남동쪽으로 전파되던 시기의 전초 기지였다.

기준 (ⅳ) : 레겐스부르크 시에는 알프스 이북 로마네스크와 고딕 양식 건물이 조화로운 모습으로 남아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의 영향을 받지 않은 덕택에 독특한 건물의 원래 모습 그대로 밀집되어 있다.

레겐스부르크 구시가지는 유일하게 온전히 남아 있는 대규모의 중세 독일 도시이다.(인용 끝)

 

 

 

 

 

대성당에 들어가려고 했더니 이미 입장시간이 지났는지 문은 꽉 닫혀 있다.

대신 이런 젊은이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대성당의 계단에도...

 

길에도...

 

가게 앞에도...

물어 봤더니 유럽컵 축구(UEFA) 시합날이란다.

 

식당 안에도...

 

우리의 관심사 밖이라 대충 눈으로 어림잡아 구시가지라고 생각되는 방향으로 가본다. 

그러다가 도착한 곳이 다뉴브강을 가로지르는 역사적인 돌다리(Steinernebrücke)...

1135년에서 1146년 건설.

 

바다에서 엄청나게 멀리 떨어져 있는 내륙도시 레겐스부르크에도

다뉴브강 수운을 이용한 선박들의 운항이 제법 많은 모양이다.

 

돌다리에서 본 레겐스부르크 대성당과 구시가의 스카이라인...

 

 

시계탑이 있는 건물이 구시청사라고 하는 것 같다.

 

이렇게 서둘러 일별하고 나서 구시가지의 골목을 거쳐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앞 건물의 벽에 알 만한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이게 누군가.

골리앗을 물리치는 다윗의 포즈 아닌가.

    

 

역시 그랬다.

손에 막대기와 물매와 물맷돌 다섯 개만으로,

전신을 투구와 갑옷으로 가리고 어마어마한 크기의 창으로 무장한

블레셋의 장수 거인 골리앗과 마주 서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께 의지하여

단 한 개의 물맷돌로 골리앗을 쓰러뜨린 구약시대 최고의 영웅...

예수님을 '다윗의 자손 예수'라는 이름을 가지게 한 바로 그가

골리앗을 꺾는 장면인 것이다.

여기서 이 그림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어느덧 뉘른베르크로 향해야 될 시간이 되었다.

다시 대성당 옆을 지나 주차장으로 가서 뉘른베르크로 출발하는 것으로

한 시강 정도의 레겐스부르크 구경은 끝났다. 

 

뉘른베르크에 대해서는 이미 10회에 걸쳐서 올려 놓은 글이 있으니 그것으로 족할 것 같다.

그 중의 일부가 이날 이후의 뉘른베르크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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