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구비를 돌고 또 수십 개의 개울을 건너 높은 바위언덕을 기어 넘으니 홀연히 동중이 시원히 터지면서 나 스스로 여기구나 싶은 정경이 눈에 들어왔다네. 그 넓이가 2 ~ 3리는 될까~~ 사방의 산들은 병풍같이 우뚝 솟아있고 운무는 자욱한데 아침햇빛이 들면서 안개가 밑에서부터 개이더군~~~
앞의 강가에는 일엽편주가 물결에 일렁이고 이름 모를 새들이 지저귀는데 이 모든 정경이 너무나 평화롭고 신비로워 마치 신선이 사는 마을 같았네그려~~~어떠한가 ?? 안견~~ 지난밤 본 꿈속에서 본 황홀한 그 풍경 그림으로 그려주게나~~내 두고두고 보고싶으이~~

몽유도원도 윗그림의 왼쪽부분 평평한 들판하며 산길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현실의 세계를 표현한것이겠지요..
몽유도원도의 중간부분으로 왼쪽 현실에 세계에서 드높은 이상 세계인 오른쪽 무릉도원으로 가는데
이처럼 헌준한 바위 암봉으로 막히니 어려운 고통과 고난이 우리네 인생살이와 딱 맞아떨어집니다..
몽유도원도의 오른쪽 복숭아 꽃밭~~햐~아~~너무나 아름답고 몽롱하고 안개 자욱한 도원에 한줄기 아침햇살 비치니~~~
이것을 꿈꾸는 예나 지금이나 드높은 이상세계 바로 꿈이요.소망이요..희망이 아닐런지요 ???
아주 먼 옛날 선조님들의 느낌 숨결을 조금이라도 느낄수만 있다면 행복하겠네요..
인왕산은 그 옛날부터 선비와 학자 명사 시인 묵객 사대부들의 별장이 특히나 많이 있었으면서 계곡을 흐르는 맑은물 아름드리 노송 우거진 소나무들 그리고 바위와 복사꽃 너무 아름다운 무릉도원이었다고나할까요...
계곡에 흰구름 버드나무와 이엉을 얹어 만든 볏짚으로 지붕위를 마무리한 일각대문 만들고 조그마한 대문에 포도넝쿨 기어가는 그림에 어쩌면 풍부한 감성력 대단하고 오동나무 마당에 살아 숨쉬는듯한 한폭의 그림이지만 정겹고 조용한 인왕산 자락에 겸재 자기자신을 저 방안에 그려 놓고 있군요..자연미의 극치라고나할까요 ? 기억을 더듬어 찿아가니 옥인 파출소 뒤 군인 아파트 덩그러니 전혀 이느낌 흔적없이 사라졌네요...에고고~~님이시여~~흔적이라도 느껴 보려던 나 힘없이 발길 돌리게 되네요..그림속에서나 만나야겠네요...

조선시대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을 모시고 국가에서 제사를 지내던 곳이고, 사면으로 둘러싸인 두 겹의 담장 안에 사직단이 놓여있구요. 사직이라함은 종묘와 함께 국가 즉 나라를 의미하는 말로서 우리들 흔히 사극에서 ..전하..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사직이 위태로워지지 않을까 무척 심려되옵니다..감히 진언 드리옵니다..라구요..사직이 위태롭다라는 표현을 다들 아시지요? 제물로 당연히 고기와 술 과일 등등 제단에 쌓아 놓았을테지요..향불 가득히 피어 연기 피어 올랐겠네요...
우리 민족의 신화로 우리 마음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단군할아버지를 이렇게 만나뵈오니 정말 눈시울이 서서히 뜨거워져 오네요.두손 모아 합장하고 기도를 했어요..무언가 일이 잘되고 사업도 잘되고 국가도 부흥하고 뭐 그랬답니다..얼핏 보아서 좀 초라하게 보여집니다..작은 규모도 그렇고 좀더 크고 멋지게 했더라면하는 마음요..한민족의 시조이신데 이정도밖에 대접 못받고 계시는구나~~~안타깝고 마음 아파옵니다..
개성 평양으로 가는 교통 요충지며 국방 측면에서 험준한 양쪽사이 산 좁은 저 아래 무악재 고개를 넘어갈려면 너무 무서워 10 여명은 모여야 함께 출발하였다고합니다..장작나무 땔감장수 비단장수 약장수 과거시험 보러 한양으로 들어오는 선비님들 옛 고운 님들이시여~~아아~~그시절 그 풍경 그 허름한 옷차림 눈물겹고 애처로운 모습 상상해봅니다..
쫒겨간 신씨는 매일밤 울면서 낮에는 매일 이곳 치마바위에 올라 경복궁 근정전 침전 경회루가 잘 보이는 이곳 인왕산 바위에 다홍치마를 널어두어 경회루에서 중종 임금이 볼수 있도록 하였으니 참으로 애절한 사랑 이야기랍니다..다홍치마를 널어둔 바위 이름하여 치마바위라고 지금까지도 불려오고 있지요...아아~~슬픈 사랑 이야기~~죽어서도 한곳에 묻히지 못하고 더더욱 가슴 아프고 가엾어서 표현하니 눈시울 붉어지네요..경복궁 경회루에서 바라다본 인왕산 정말 한많은 산 서울 인왕산임에 틀림없네요..
노송 우거진 골에 회색 바위 크고 /// 구름 몰려왔다 사라지니 ///흐르는 냇물에 물소리 드세구나 ///무수한 꽃들 새소리 가득하니 ///천국인가 잠이깨니 무릉도원 이곳일세///
안평대군이 꿈에 박팽년 등과 함께 노닐던 도원을 당대 최고 화가 안견에게 그리게 한 작품이 유명한 몽유도원도인데 안평대군이 그림에 나타난 장소를 찾아 이곳까지 왔다가 여기가 바로 무계정사 꿈 속에 본 무릉도원과 같다 하여 정자를 짓고 글을 읊은 것이 무계정사 별장의 유래가 되었구요..
이곳 석파정 별장은 안동김씨 김흥근 철종임금때 영의정을 지낸 인물 김흥근의 소유였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대원군이 몰수하여 자신이 별장으로 사용했던 그 석파정이 아무튼 최고의 명당임에 틀림없네요..지금은 없어지고 동도 중고등학교 자리인 공덕리에 있었던~~ 아소정 99 칸 별장도 대원군것이었으니~~과한 욕심인듯합니다..
곡명 // Dreamy Love Song // Gheorghe Zamfi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