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배꽃
김구 金坵 落梨花
飛舞翩翩 去却回 비무편편 거각회
倒吹還欲 上枝開 도취환욕 상지개
無端一片 粘絲網 무단일편 점사망
時見蜘蛛 捕蝶來 시견지주 포접래
춤추듯이 펄펄 날아 떠나갔다 또 돌아와
바람 타고 가지 위에 다시 올라 피려하네
무단히 한조각이 거미줄에 붙게 되니
때때로 거미란 놈 나비 잡자 다가오네
김구 (金坵 1211∼1278(희종 7∼충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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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문신. 초명은 백일(百鎰). 자는 차산(次山), 호는 지포(止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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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호는 문정(文貞). 본관은 부령(富寧;扶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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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시문(詩文)에 능했고, 고종 때 급제하여 제주판관(濟州判官)을 거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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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시랑(禮部侍郞)이 되어 원(元)나라 외교문서를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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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관(書狀官)으로 원나라에 다녀온 후 베이징[北京(북경)]여행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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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문인 《북정록(北征錄)》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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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내에 통문관(通文館)을 설치, 한어(漢語)를 가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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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희종·강종 및 고종의 실록 편찬에도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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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각문자(館閣文字)가 그의 소장(所長)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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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집 《지포집(止浦集)》은 조선 후기에 그의 유고(遺稿)를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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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자본으로 출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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