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위해서 시가 쓰여질 때 ...조병화
널 위해서 시가 쓰여질 때
난 행복했다.
네 어둠을 비칠 수 있는 말이 탄생하여
그게 시의 개울이 되어 흘러 내릴 때
난 행복했다.
널 생각하다가 네 말이 될 수 있는
그 말과 만나
그게 가득히 꽃이 되어 아름다운
시의 들판이 될 때
난 행복했다.
멀리 떨어져 있는 너와 나의 하늘이
널 생각하는 말로 가득히 차서
그게 반짝이는 넓은 별밤이 될 때
난 행복했다.
행복을 모르는 내가
그 행복을 네게서 발견하여
어린애처럼 널 부르는 그 목소리가
바람이 되어
氣流(기류)가득히 네게 전달이 될 때
난 행복했다.
아~~그와 같이 언제나
먼 네가 항상 내 곁에 있는 생각으로
그날 그날을 적적히 보낼 때
空許(공허)처럼
난 행복했다.
사랑의 계절 ... 조병화
해마다 꽃피는 계절이면
산에 들에 하늘에
사랑하고 싶은 마음
사랑하고 싶은 마음은
그 누구와 같이 집을 짓고 싶은 마음
그 누구와 같이 살고 싶은 마음이어라
끝이 보이지 않은 세상 아몰아몰
헤아릴 수 없는 시간에 매달려
한동안
사랑하고 싶은 마음에, 구름 끝에
그 누구와 같이 둥지를 치고 싶은 마음
그누구와 같이 둥,둥, 떠나고 싶은 마음
아, 해마다 꽃돋는 나날이면
내마음에 돋는 너의 봉우리.
출처 : ♣ 이동활의 음악정원 ♣
글쓴이 : 봉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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